NH농협은행, 디지털 고도화 넘어 혁신으로···상생·포용금융 실현위해 앞장
코로나19와 함께 금융의 디지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때 디지털화는 단순히 오프라인 업무를 온라인으로 넘기는 좁은 의미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서야만 하는 과제를 안았다. 고금리·고물가 환경 속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제는 상생금융·포용금융 실현을 위한 ‘디지털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 진정한 디지털화로 자리 잡았다.
NH농협은행은 이 같은 디지털 혁신을 은행의 중점 과제 중 하나로 삼고 디지털화에 앞장서면서 ‘2023 대한민국 베스트 뱅커 대상’ 베스트뱅크로 선정됐다. 특히 농협은행이 은행권 뱅킹 애플리케이션 최초로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반 클라우드 시스템과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쳐(MSA)를 적용해 올해 1월 말 출시한 ‘NEW NH올원뱅크(이하 ’NH올원뱅크‘)’는 농협은행 디지털 혁신을 이끌었다.
NH올원뱅크는 금융소비자가 모바일 환경에서 모든 금융 서비스를 완결할 수 있는 ‘풀 뱅킹(Full Banking)’ 앱을 추구한다. 실제로 NH올원뱅크는 은행뿐 아니라 카드, 손해·생명보험, 증권 등 농협금융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다. 고객 중심 사용자 환경(UI)을 적용해 거래 화면을 간결하게 바꿔내고 상품 설명을 시각화했다. 불필요한 화면 전환이나 로딩을 제거하고 용어를 쉽게 풀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그 결과 NH올원뱅크 출시 한 달 만인 2월 28일 기준 앱 가입자는 921만 명을 넘어섰다.
금융소비자 개개인에 맞춘 서비스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농협은행은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를 비롯해 내 차 관리, 정기지출관리, 헬스케어 등 생활금융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금융권 최초로 암호화폐 원화 환산 가치를 제공 중이기도 하다. 농협은행은 ‘고객 중심의 초혁신 디지털뱅크’로 도약하겠단 목표 아래 2021년 12월부터 차세대 정보계 개편에도 착수했다. 농협은행은 고객 데이터 관리와 활용을 효율화해 방문 채널과 관계없이 실시간으로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단 계획이다.
기술의 공적 기여도를 높이는 데에도 집중했다. 농협은행은 전국 17개 시·도 금융생활을 지역별로 시각화해 금융거래 현황을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공공 비즈니스 서비스 ‘금융여지도’를 출시했다. 전국 단위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상호금융·멤버스 데이터를 연계할 수 있는 농협 데이터만의 장점을 활용해 데이터를 상품화한 것이다. 농협은행은 순수 내부 역량으로 최근 3년간 약 21억 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리포트를 제작했고,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편성하거나 가계를 지원하는 등 정책을 수립할 때 활용되고 있다.
미래 혁신 기술을 향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농협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한은 CBDC 모의실험에 참가 중이다. 이외 암호화폐 수탁업체 카르도, 블록체인 플랫폼 전문기업 람다256에 지분투자도 진행했다. 독자적인 API를 활용해 미술품 조각투자 등 이종업종과 제휴하는 등 서비스형 뱅킹(BaaS·Banking as a Service) 사업도 활발하다.
한편 농협은행은 농업을 지원한다는 농협은행만의 본질적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농협은행이 신규 지원한 농업정책자금은 총 8조 64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5%나 증가했다. 농식품기업에 대한 농식품기업여신도 전년보다 1조 7788억 원을 추가 지원했다. 농협은행이 지난해 지원한 농업금융 컨설팅 건수는 296건에 달한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농업정책자금 상환 유예 및 금리 인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NH고향사랑예·적금 출시 등을 통해 농민과 농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농협은행은 지난해 전국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21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 기준 사회공헌 지출액 1위 은행(1911억 원)으로 선정, 은행권 사회공헌 지출 누계액 1위 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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