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9월 항만‧월미도에서 9·15 인천상륙작전 행사…행정체제 개편 및 신청사 건립 본격화

이지용 기자 2023. 3. 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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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수 인천시 행정국장이 3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지역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인천항과 월미도 등에서 9·15 인천상륙작전 행사를 대규모로 기획·운영한다. 시는 올 상반기 중 정부에 행정체제 개편을 공식 건의하고 신청사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오는 9월 사업비 23억원을 들여 연수구 인천항크루즈부두와 중구 내항 8부두 및 월미도 일대에서 9·15 인천상륙작전 행사를 대규모 국제행사급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행사는 9월13일부터 9월19일까지 7일간 이뤄진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국방부, 보훈처, 해군본부·해병대사령부 등과 함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팔미도 등대 탈환 재연식 등을 펼친다. 또 국내·외 참전용사와 전국 보훈 관련 단체장 등을 행사에 초청해 독도함 함상 기념식을 한 뒤 팔미도 인근으로 출항하는 일정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는 행사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음악회와 국제자전거 대회, 9·15 마라톤 대회, 궁도 대회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해군 등 정부 관계자들과 행사 프로그램에 대한 국비 지원 및 행사 세부일정 등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 또 행사를 대규모로 추진하기 위해 담당 조직 정비도 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인천지역의 행정체제 개편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행정안전부에 공식 건의를 할 계획이다. 시는 공식 건의를 위해 오는 4~5월 주민 여론조사 및 기초·광역의회 의견 수렴 등을 한다. 시는 이를 통해 국회에 관련 법률을 상정하고 21대 국회 회기 중 법률을 제정하는 방안을 건의 내용에 담는다. 시는 중·동구 내륙지역은 제물포구, 영종도는 영종구로 통합·조정한다. 서구는 아라뱃길을 경계로 남측은 서구, 북측은 검단구로 나눈다. 청사는 제물포구와 서구는 종전의 청사를, 영종구는 중구 제2청사를 사용한다. 검단구는 검단출장소를 활용하지만 부족한 면적은 민간 건물을 빌린다.

이 밖에도 시는 오는 5월 말까지 신청사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를 위한 공모를 한 뒤 오는 6월 중순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선정 설계 업체를 통해 오는 7월 설계 용역을 한 뒤 올해 하반기부터 교통영향평가, 설계경제성(VE) 등 행정절차를 추진한다. 시는 오는 2025년 3월 신청사를 착공, 2027년 준공한다. 

시 관계자는 “9·15 인천상륙작전 행사를 해마다 규모 및 기간을 확대해 국제행사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 및 공론화를 통해 모두가 만족하는 행정체제를 만들겠다”며 “늘어나는 행정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신청사도 효율적으로 건립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용 기자 leeiy5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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