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투자부와 MOU…네옴시티 협력 '성큼'

디지털 전환 위한 ICT프로젝트 전반 협력하기로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사옥./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네이버(035420)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MOMRAH, Ministry of Municipal and Affairs and Housing) 및 투자부(MISA, Ministry of Investment Saudi Arabia) MOU를 체결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에 다각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네이버,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와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및 투자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Riyadh)에 위치한 자치행정주택부 청사에서 이날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마제드 알 호가일(Majed Al Hogail)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무싸드 알오테이비(Musaed Alotaibi) 차관, 칼리드 알팔리(Khalid Al-Falih) 투자부 장관, 파하드 알나임(Fahad Alnaeem) 차관과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네이버는 이번 MOU가 선행 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2013년 설립한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 데이터센터 '각 춘천' 운영 경험 등으로 노하우를 쌓았다. 또한 2017년 네이버랩스를 설립한 뒤 로봇·자율주행·디지털트윈 등 선행 기술에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왔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의 스마트시티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해 네이버와 협력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네이버,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와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및 투자부는 네옴시티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구축 등 국가 단위 디지털 전환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도시 단위의 시뮬레이션과 모니터링을 위해 팀 네이버의 AI·로봇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 솔루션을 활용하거나,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가 제공할 '슈퍼 앱(가칭)'을 팀 네이버의 초대규모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선주 ESG·대외 정책 대표는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쌓아 온 '팀 네이버'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인정을 받게 된 만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가 디지털 전환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채 대표는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에 참여한 이후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진 이번 사례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시장 개척에 더욱 힘쓰며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네이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