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청학역 정차, 사업 기간 문제 없어”…GTX-B 수인선 연계 시급

최종일 기자 2023. 3. 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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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연수구청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정차’ 주민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수인선의 청학역과의 연계가 충분한 수요를 확보할 뿐더러 건설 공사 기간도 늘어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연수구를 비롯한 남동구·미추홀구 등 원도심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GTX B의 추가 정거장 확보는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인천 연수구 구정혁신자문단은 30일 오전 10시 구청 대상황실에서 ‘GTX B노선 수인선 정차 주민 토론회’를 했다. 이날 열린 토론회에는 변병설 인하대정책대학원장이 주제발표를 맡고, 토론자에는 이동우 인천대 도시행정학과 교수, 채희동 연수구 원도심재건축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변병설 인하대 정책대학원장은 “GTX와 수인선을 연계하면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KTX를 탈 때와 남동구와 부평구의 주민들도 KTX 이용할 때 탈 수 있다”며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는 셈”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공항과 연결할 수 있는 제2공항철도가 만들어지면 공항과의 접근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1세기의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낙후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잇는 연결성이 중요하다”며 “수인선과 GTX B노선을 연결해 실핏줄과 같은 교통체계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회에서는 GTX B노선의 수인선 연계로 인한 준공 지연에 대한 우려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제언도 나왔다. 앞서 지역 안팎에서 GTX B노선에 청학역을 추가하면 종전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을 추가로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서는 송도에서 인천대입구가 10㎞로 인천역에서부터 부평역까지의 구간보다 상대적으로 거리가 긴 만큼 추가역 정차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채희동 연수구 원도심재건축연합회장은 “연수구 인구가 40만인데 정거장을 1곳으로 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인구가 70만인 경기 남양주시가 정거장이 4곳인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GTX 노선이 수인선을 지나가기 때문에, 정거장 신설 비용은 1천5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추가 정거장이 들어서면 용현·학익지구 1만8천가구와 연수구 원도심 가구들의 혜택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간건설사업자인 대우건설컨소시엄이 정거장 추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추가 인센티브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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