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시상식] 10년 만의 정규리그 MVP 받은 SK 김선형, "그동안 희노애락이 담긴 MVP"

방성진 2023. 3. 3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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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희노애락이 담긴 MVP다"김선형(187cm, G)이 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에 뽑혔다.

김선형은 시상식 후 기자회견장에서 "2년 차 이후로 10년 만에 MVP가 됐다. 처음에는 벅찼다. 그래서, 준비한 수상 소감을 제대로 다 말하지 못했다. 그만큼 의미 있는 상이었다. 10년 전보다 훨씬 더 좋았다. 상이 10년 전보다 무거웠다. 2년 차 때는 마냥 좋았다. 이번 MVP는 그동안의 희노애락을 담은 MVP였다. 조금 더 뭉클했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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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희노애락이 담긴 MVP다"

김선형(187cm, G)이 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에 뽑혔다. 2012~2013시즌에 이어 2번째 수상.

김선형은 2022~2023시즌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압도적인 득점력을 유지한 채로 어시스트 능력도 크게 올랐다. 그 결과, 정규리그 MVP와 베스트 5뿐만 아니라 어시스트 1위까지 기록했다.

김선형은 시상식 후 기자회견장에서 "2년 차 이후로 10년 만에 MVP가 됐다. 처음에는 벅찼다. 그래서, 준비한 수상 소감을 제대로 다 말하지 못했다. 그만큼 의미 있는 상이었다. 10년 전보다 훨씬 더 좋았다. 상이 10년 전보다 무거웠다. 2년 차 때는 마냥 좋았다. 이번 MVP는 그동안의 희노애락을 담은 MVP였다. 조금 더 뭉클했다"며 기뻐했다.

그 후 "MVP를 받을 거라는 자신감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MVP는) 받고 싶다고 해서 받는 상이 아니다. 기자들과 팬들에게 인정받아야 하는 상이다. 끝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또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를 받은 뒤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 책임감 가지고 뛰었다. 기대치를 채우기 위해 많이 노력한다. 정규리그 MVP를 받았던 원동력이다. 기대치가 더욱 올라갔다. 상에 걸맞은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MVP를 두고 변준형(185cm, G)-전성현(189cm, F)과 경쟁을 펼쳤다. 전체 109표 중 65표 득표로 변준형을 22표 차로 제쳤다.

"(변)준형이와 (전)성현이의 2022~2023시즌 활약상이 엄청났다. 두 선수와 경쟁했던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됐다. 내가 준형이보다 개인 활약에서 조금 더 좋았다. 그리고, 팀 사정이 더 어려웠다. 5라운드부터 SK를 끌고 갔던 점이 플러스 요인이었을 거다. 성현이와 준형이의 베스트 5 수상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김선형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평가받는다. 발목 부상 이후 제 컨디션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2021~2022시즌부터 전성기가 돌아온다고 생각했다. 부상당한 후 2~3년간 힘들었다. 신체 밸런스를 찾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면서, 예전보다 속도도 줄었다. 시행착오가 많았다. 다른 쪽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노력과 발목 부상 회복이 합쳐졌다. 새로운 무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연이어 "KGC를 만나려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야 한다. 먼저, KCC를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 위에 LG가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4강 직행한 뒤 2번 우승했다. 정규리그 3위로 우승한 적은 아직 없다. 나와 SK에 또 다른 도전이다. 제대로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한국가스공사와의 3차 연장 경기다. 개인 기록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47점이나 올렸다. 앞으로 전성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한계를 두지 않겠다"면서도 "(최)준용이가 없어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다. 6라운드 경기력으로 보여줬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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