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상' KGC 김상식 감독 "부담 있었던 것 사실…선수들에 고맙다"

이서은 기자 2023. 3. 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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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의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끈 김상식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김상식 감독이 맡은 KGC는 개막 첫 날부터 선두에 오르더니 기세를 몰아 2016-2017시즌 이후 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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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삼성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안양 KGC의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끈 김상식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김상식 감독은 30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상식 감독이 맡은 KGC는 개막 첫 날부터 선두에 오르더니 기세를 몰아 2016-2017시즌 이후 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프로농구 역대 3호 기록도 썼다. 이와 더불어 시즌 도중 열린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우승하는 저력도 발휘했다.

취재진과 만난 김상식 감독은 "이런 상은 처음 받아보는 것 같아 영광스럽다. 구단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기분이 너무 좋다"는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시즌 전 누구도 KGC를 우승 후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와 탄탄한 전력을 갖춘 수원 KT가 건재한 가운데 핵심 전력 전성현이 고양 캐롯으로 떠나간 KGC에 대한 평가는 '전력 약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상식 감독은 "전력이 누수가 있었고, 이전 시즌 준우승팀이기에 부담이 많이 됐었다. 컵 대회때는 호흡이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수정하고 대응을 했더니 1라운드 4연승을 했다. 이때 분위기를 잘 만들면 좋은 성적이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걱정이 많이 되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감독상을 받을 것을 예상했는지 묻자 "확신은 아니지만 우승 팀에서 나온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 순위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좋은 상을 받은 것 같다"고 답했다.

KGC의 전신인 SBS에서 선수 생활을 했었던 김상식 감독은 "처음 감독으로 돌아왔을 때는 감회가 새로웠다. 양희종 선수 은퇴식을 보며 내가 은퇴할 때 생각도 났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고비는 있었다. 김상식 감독은 "승차가 많이 벌어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코치들도, 선수들도 모두 안심할 수 없는 시즌을 마지막까지 보낸 듯 하다. EASL에 다녀와서 부상자들이 많이 나와 주춤하긴 했지만 끝까지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열심히 한 것이 오늘까지 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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