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 ‘쓴맛 사태’ 일단락…“원인은 ‘토마틴’ 성분 탓”

오은정 2023. 3. 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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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방울토마토 섭취에 따른 구토·복통 등의 증상 신고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덜 익은 토마토에 존재하는 '토마틴(Tomatine)' 성분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30일 밝혔다.

또 식약처는 3월부터 어린이집·유치원 등에서 급식으로 제공된 방울토마토를 섭취한 일부 어린이가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는 식중독 의심신고가 접수돼 원인을 조사한 결과 식중독균과 잔류농약 등 일반적인 식중독 원인과는 인과관계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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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식약처·충남도 등 원인 밝혀내
덜 익으면 생성…구토·복통 유발
특정 품종만 문제…나머지는 문제 없어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방울토마토 섭취에 따른 구토·복통 등의 증상 신고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덜 익은 토마토에 존재하는 ‘토마틴(Tomatine)’ 성분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방울토마토 섭취 시 쓴맛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방울토마토. 농민신문DB

농식품부·식약처·충남도농업기술원 등 관계기관은 30일 영양·독성 전문가와 함께 긴급 협의회를 열고 토마토 섭취에 따른 구토 발생 원인과 향후 소비자 피해 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방울토마토가 구토를 유발한 원인은 특정 품종의 토마토가 수확 전 숙성 단계에서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서 식물의 자기 보호물질인 토마틴이 많이 생성됐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토마틴은 토마토 생장기에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성숙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된다. 

문제가 된 특정 품종의 경우 충분히 익은 후에도 토마틴 성분이 남으면서 쓴맛과 구토를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의견을 모았다. 다만 특정 품종(국내 품종 등록번호 HS2106) 이외의 토마토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충남도농기원은 해당 품종 수확기인 1월 하순에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3℃가량 낮아 토마토가 저온 생장됨에 따라 토마틴이 생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까지 식중독 발병과 인과관계가 있는 특정 토마토 재배농가는 3곳이다.  이 가운데 1농가는 이미 해당 토마토를 폐기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정부는 나머지 2농가를 대상으로 일시적 출하 제한 조치 명령 및 자진 회수를 권고하고, 정밀검사 결과 일반 토마토와 차이가 없다는 증거가 확보되면 출하를 재개할 예정이다. 

또 식약처는 3월부터 어린이집·유치원 등에서 급식으로 제공된 방울토마토를 섭취한 일부 어린이가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는 식중독 의심신고가 접수돼 원인을 조사한 결과 식중독균과 잔류농약 등 일반적인 식중독 원인과는 인과관계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방울토마토의 유통경로를 추적한 결과 해당 토마토가 모두 HS2106 품종이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토마토 섭취 후 1시간 이내에 구토와 복통 증세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쉽게 회복될 수 있으며 구토나 설사를 억제하는 약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다만 섭취량이 많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바로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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