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열사 총 126개… 절반은 IP 생태계 확장 목적”

박수현 기자 2023. 3. 3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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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30일 '2023년 상반기 기업집단 설명서'를 발간하고 1년새 계열사 수를 134개(지난해 8월 1일 기준)에서 126개로 줄였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설명서에서 "이달 1일 기준 카카오 기업집단에 속한 회사 총 126개(본사 포함) 가운데 'IP-IT 결합 통한 글로벌 문화 생태계'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회사가 69개로 54.8%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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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카카오 기업집단 설명서'. /카카오

카카오가 30일 ‘2023년 상반기 기업집단 설명서’를 발간하고 1년새 계열사 수를 134개(지난해 8월 1일 기준)에서 126개로 줄였다고 밝혔다. 이중 69개 계열사는 지적재산(IP)과 IT 결합을 통한 글로벌 문화 생태계 조성이 목적이다. 콘텐츠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김범수 창업자의 ‘비욘드 코리아’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설명서에서 “이달 1일 기준 카카오 기업집단에 속한 회사 총 126개(본사 포함) 가운데 ‘IP-IT 결합 통한 글로벌 문화 생태계’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회사가 69개로 54.8%에 달한다”고 밝혔다. 해당 카테고리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이 속하며, 69개 계열사 중 44개 계열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회사라고 덧붙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소속 해외 법인은 모두 13개로 집계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미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홍콩, 인도 등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M&A)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 IP 사업의 밸류체인 구축에 집중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인수 및 투자한 소속 회사들의 자유로운 경영을 보장하고 창작자 및 아티스트들이 자율적으로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전체 계열사 중 106개(84.1%) 계열사를 ‘IP-IT 결합 통한 글로벌 문화 생태계’ 외에 ‘일상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24개·19%)’ ‘인공지능(AI)·헬스케어 중심 미래 성장동력(13개·10.3%) 등 2개 카테고리로 나눴다. ‘일상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 카테고리에는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스타일 등을 넣었다. ‘AI·헬스케어 중심 미래 성장동력’ 카테고리에는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헬스케어, 그라운드엑스, 카카오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포함시켰다.

나머지 33개 계열사는 ‘카카오 공동체 내 특수 역할 수행(4개)’ ‘동일인 동일인 및 특수관계인 소유(케이큐브홀딩스 등 9개)’ 등으로 분류했다.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인 법인 등’이라는 카테고리도 만들어 록앤올, 다음글로벌홀딩스, 에이치쓰리, 비미디어컴퍼니, 라이프엠엠오, 엔플라이스튜디오 등 6개 회사를 언급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8월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기업집단 설명서를 펴냈다. 카카오는 이를 매년 반기보고서, 사업보고서 공시 시점에 맞춰 두 차례 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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