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선형, 생애 두 번째 정규리그 MVP…신인상은 아바리엔토스(종합)

서장원 기자 2023. 3. 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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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 '야전사령관' 김선형(35)이 생애 두 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김선형은 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로 뽑혔다.

김선형은 지난 시즌 MVP 최준용이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한 동안 고군분투하며 SK의 중심을 잡았고, 정규리그 3위를 이끌었다.

SK는 2년 연속 국내선수와 외국선수 MVP를 석권하는 저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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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선수 MVP는 2년 연속 워니…김상식 KGC 감독은 감독상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를 수상한 SK 김선형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3.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 '야전사령관' 김선형(35)이 생애 두 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김선형은 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로 뽑혔다.

김선형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109표 중 65표를 받아 59.6%의 득표율로 안양 KGC의 에이스 변준형(43표)을 제치고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김선형은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김선형이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건 지난 2012-13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엔 총 96표 중 84표를 받아 MVP에 선정된 바 있다.

김선형은 지난 시즌 MVP 최준용이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한 동안 고군분투하며 SK의 중심을 잡았고, 정규리그 3위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30분32초 동안 16.3점 2.7리바운드 6.8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5라운드 MVP를 차지했고, 6라운드 팀의 전승을 이끌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베테랑임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데뷔 12시즌 만에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체력이나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고 SK의 속공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1월2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47점을 몰아넣으며 45득점 이상을 두 번 달성한 최초의 국내선수로 기록됐다.

김선형은 이번 시즌 KGC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변준형과 MVP 경쟁을 펼쳤다. 개인 기록에서는 김선형이 근소하게 앞서지만 역대 3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변준형의 우승 프리미엄도 무시할 수 없었다.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속 최후의 승자는 김선형이 됐다. 김선형의 득표율은 역대 MVP 중 7번째로 낮은 수치다. 그만큼 표심이 갈렸다.

수상 후 김선형은 "정규리그 MVP는 10년 만이다. 다시는 전성기가 안올 줄 알았다. 사람들이 전성기라고 얘기하는 시기에 큰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이 나이에 다시 전성기가 와 나도 놀랐다. 내 영광의 시대는 지금"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형은 MVP와 함께 베스트5에도 선정돼 2관왕을 달성했다.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외국선수 MVP를 수상한 SK 자밀 워니가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3.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외국선수 MVP 수상의 영예는 자밀 워니(SK)에게 돌아갔다. 워니는 이번 시즌 김선형과 함께 SK의 양 축으로 활약했다. 워니는 66표를 획득, KGC의 오마리 스펠맨(41표)을 따돌렸다.

특히 워니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외국선수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역대 KBL 외국선수 중 2년 연속 MVP를 수상한 선수는 조니 맥도웰(현대·1997-98시즌부터 3년 연속 수상), 마르커스 힉스(동양·2001-02시즌 부터 2년 연속 수상)에 이은 3번째다.

워니는 "백투백으로 외국인 MVP로 선정돼 영광이고 감사하다. 팬들과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신인 선수상을 수상한 현대모비스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가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3.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생애 단 한 번밖에 받지 못하는 신인선수상은 '아시아쿼터'로 들어온 필리핀 국적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울산 현대모비스)에게 돌아갔다.

아바리엔토스는 101표를 획득, 5표에 그친 신동혁(서울 삼성)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외국선수가 KBL 신인상을 수상한 건 아바리엔토스가 최초다.

감독상은 김상식 KGC 감독이 차지했다. 이번 시즌 KGC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전력 유출 속에서도 부임 첫 해만에 KBL 역대 3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최우수 수비상을 받은 문성곤(KGC)과 인기상을 받은 허웅(전주 KCC)은 4년 연속 같은 부문 수상의 기쁨을 맛 봤다. SK는 2년 연속 국내선수와 외국선수 MVP를 석권하는 저력을 보였다.

◇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각 부문 수상자 명단

△공로상=에이클라, 동아오츠카, 몰텐-믹스스포츠 △정규경기 순위 시상=안양 KGC, 창원 LG, 서울 SK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정창영(KCC) △심판상=장준혁 심판 △기량 발전상=하윤기(KT) △식스맨상=박지훈(KGC) △수비 5걸상=오재현(SK), 아셈 마레이(LG), 김진유(캐롯), 문성곤(KGC), 하윤기(KT), 김영현(현대모비스) △최우수 수비상=문성곤(KGC) △플레이 오브 더 시즌상=박지훈(KGC) △인기상=허웅(KCC) △신인선수상=론제이 아바리엔토스(현대모비스) △감독상=김상식(KGC) △베스트5=김선형, 워니(이상 SK), 전성현(캐롯), 변준형, 오마리 스펠맨(이상 KGC) △외국선수 MVP=자밀 워니(SK) △국내선수 MVP=김선형(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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