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국내 SaaS 기업 세계 진출 돕는다” [AWS 스타트업 위크]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3. 3. 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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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혁 AWS 한국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 [사진 제공 = AWS]
“오는 4월부터 한국에 특화된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1대1 멘토링을 거쳐 실리콘밸리에 피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기혁 AWS 한국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서 열린 ‘AWS 스타트업 위크’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대한 AWS의 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AWS(아마존웹서비스)에서 진행하는 이번 ‘SaaS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은 미국과 인도 다음으로 한국에서 전 세계 세 번째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액셀러레이션은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교육, 멘토링, 자금 투자와 같은 요소를 지원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SaaS 전문 투자 벤처캐피탈(VC)인 실리콘밸리의 스톰 벤처스(Storm Ventures)와 국내 K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하고, 채널코퍼레이션과 ab180 같은 SaaS 기업 창업가가 멘토로 함께 한다. 최소요건제품을 가진 시리즈 A 이하의 스타트업 10여 곳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국내 SaaS 스타트업이 일대일 멘토링을 거쳐 세계 무대서 피칭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AWS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AWS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현지의 업무 장소를 제공하고 AWS의 최대 연례 행사인 AWS 리인벤트(AWS re:Invent)에서의 스피치같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기혁 총괄은 “전 세계 어디를 가봐도 해외 진출 갈망이 큰 곳은 딱 두 곳, 이스라엘과 한국이다. 계속 더 나아가려는 대한민국 스타트업을 위해 다양한 해외 진출 프로그램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쩜삼, 해클과 같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고객 사례를 전시하고 소개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또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같은 스타트업 생태계의 단체들이 참여해 현재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진행됐다.

김도연 AWS 한국·일본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은 키노트를 통해 아직 스타트업의 최고의 날은 오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한국 시장에서 투자 규모는 줄어들고 있지만, 전체 투자 비율 중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비율은 늘어나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 가운데 희망을 품고 준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후에 진행된 스타트업 생태계 라운드테이블에서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투자 혹한기 가운데 스타트업의 생존과 회복을 강조했다. 최성진 대표는 “투자 혹한기가 길어질 수 있지만 외부 상황으로 인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붕괴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 위기는 스타트업 내부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외부 위기로 인한 것이기에, 적응력과 회복력을 가지고 언젠가 다가올 봄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향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스타트업의 지역별 생태계와 글로벌 진출을 함께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최향집 센터장은 “지역 생태계에 집중하면서 올해 7월에는 로컬 스타트업 생태계 서밋(가칭)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해 글로벌 생태계 교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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