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틱톡 퇴출 움직임에 바이트댄스 '레몬8' 홍보 강화

김겨레 2023. 3. 30. 1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사진형 소셜미디어(SNS) '레몬8'를 미국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며 홍보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바이트댄스가 최근 마케팅 대행사를 통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새로운 플랫폼 레몬8이 미국에서 공식 출시 전 론칭 크리에이터로 초대한다'는 메시지를 크리에이터들에게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YT "세계 최대 앱 개발사 되려는 야망 안 꺾어"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사진형 소셜미디어(SNS) ‘레몬8’를 미국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며 홍보에 나섰다. 최근 미국의 틱톡 퇴출 움직임에도 소셜미디어의 제왕이 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는다는 평가다.

바이트댄스의 이미지 기반 소셜 미디어 ‘레몬8’ (사진=앱스토어)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바이트댄스가 최근 마케팅 대행사를 통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새로운 플랫폼 레몬8이 미국에서 공식 출시 전 론칭 크리에이터로 초대한다’는 메시지를 크리에이터들에게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레몬8이 글로벌 선두 SNS 되겠다는 포부를 선언하면서 ‘자매회사’ 틱톡의 성공 사례를 언급했다. 레몬8은 틱톡이 성공하는데 도움이 된 추천 엔진을 사용했다고도 덧붙였다.

레몬8은 패션과 건강, 식품 및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하는 SNS로, 최근 3년 동안 미국 앱스토어 다운로드 200위권에도 든 적이 없었지만 최근 10위권으로 상승했다. 레몬8은 미국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지만 공식 출시되지는 않았다. 바이트댄스는 오는 5월 레몬8의 글로벌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NYT는 바이트댄스의 행보에 대해 “미국이 틱톡을 금지하거나 매각하라는 압박에도 불구하고 바이트댄스가 세계 최고의 앱 개발사가 되려는 야망을 꺾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NYT는 또 “틱톡은 미국에서 1억5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며 “바이트댄스는 레몬8로 틱톡의 성공을 재현하기를 열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기술 전쟁 한복판에서 레몬8도 틱톡과 유사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은 바이트댄스가 사용자 정보를 중국에 넘길 수 있다며 지분 매각을 요구하고 있다.

전 백악관 고문인 린제이 고먼은 “(레몬8은) 인스타그램과 같은 플랫폼인데 사용자 정보 수집과 관련이 있는데다 바이트댄스의 자회사라는 동일한 소유권 구조를 가졌기 때문에 같은 문제가 나올 것”이라며 “앱이 처음에는 무해해 보이더라도 궁극적으로는 항상 정치적인 콘텐츠와 뉴스 콘텐츠로 이어진다”고 우려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