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억압해” 포스코 광양제철소서 직원 칼부림…경찰 조사 중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2023. 3. 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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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흉기를 휘둘러 직장 상사를 크게 다치게 한 50대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4시10분경 포스코 광양제철소내 사무실에서 주임급 직원 A 씨(54)가 흉기로 파트장 B 씨(58)의 목을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는 직장 상사인 B 씨가 지난해부터 자신을 괴롭히고 억압해 감정이 좋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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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측 “직장 내 괴롭힘은 아냐”
뉴시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흉기를 휘둘러 직장 상사를 크게 다치게 한 50대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4시10분경 포스코 광양제철소내 사무실에서 주임급 직원 A 씨(54)가 흉기로 파트장 B 씨(58)의 목을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A 씨는 동료들의 신고로 현장에서 검거됐고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B 씨는 출혈이 심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A 씨는 불안 증세를 보였다. 이에 B 씨가 ‘왜 불안해하냐’라는 취지로 의자에 앉을 것을 제안했다. 그러자 A 씨가 “왜 나를 억압하려 하느냐”며 갑자기 커터칼을 꺼내 B 씨를 향해 휘둘렀다.

경찰은 이 사건이 A 씨의 우발 행동으로 벌어진 일로 파악하고 수사 중이다. 피의자는 직장 상사인 B 씨가 지난해부터 자신을 괴롭히고 억압해 감정이 좋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직장내 괴롭힘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B 씨는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하게 다친 것은 아니고 치료 중이다”라고 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단이 직장내 괴롭힘 때문은 아니다”라며 “아직 수사 중이어서 정확한 범행 동기는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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