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관리·상생금융으로 위기의 시대 극복해야"
지난해 한국 금융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돌이켜 보고 금융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대한민국 베스트 뱅커 대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고금리·고물가의 복합 위기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금융기관과 금융인을 축하하는 한편 어려운 이웃과 함께 성장하고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 하는 금융권의 과제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30일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후원으로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베스트 뱅커 대상 시상식에서 “위기와 격변의 시대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금융권과 정부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금융시장과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과 함께하는 금융기관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도 축사에서 “현재 우리 금융 산업이 마주하고 있는 환경은 매우 도전적”이라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뱅크, 스위스의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에서 보듯 철저한 내부 통제와 리스크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동영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사장 역시 “위기의 시대는 올해도 변함이 없는 듯하지만 지난해 보여준 위기관리 능력과 성과를 비춰 보면 기대도 크다”며 “서울경제신문도 금융기업과 금융인들의 공적과 노고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대상인 베스트 뱅커상을 수상했고 박현주 신한은행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이 베스트 여성 뱅커상을 받았다. 베스트 뱅크상은 NH농협은행이, 베스트 금융공기업상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수상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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