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막혔던 캐롯, PO 간다…마감 하루 앞두고 10억 완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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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성적을 달성하고도 가입금 미납으로 퇴출 위기에 몰렸던 고양 캐롯(데이원스포츠)이 '디데이' 하루 전 가까스로 생환했다.
캐롯 구단은 2022∼2023 SKT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을 결산하는 30일 오후 "(당초) 31일까지 납부하기로 한 가입금 10억원을 납부 완료했다"라고 알렸다.
연맹은 지난달 임시총회를 통해 캐롯에 3월31일까지 가입금 미납분을 내지 못하면 플레이오프 출전을 불허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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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성적을 달성하고도 가입금 미납으로 퇴출 위기에 몰렸던 고양 캐롯(데이원스포츠)이 ‘디데이’ 하루 전 가까스로 생환했다.
캐롯 구단은 2022∼2023 SKT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을 결산하는 30일 오후 “(당초) 31일까지 납부하기로 한 가입금 10억원을 납부 완료했다”라고 알렸다. 한국농구연맹(KBL)이 통보했던 마감일을 하루 남기고 납부한 것이다. 연맹은 지난달 임시총회를 통해 캐롯에 3월31일까지 가입금 미납분을 내지 못하면 플레이오프 출전을 불허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린 바 있다.
캐롯은 데이원자산운용이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지난해 출범한 구단이다. 개막 전부터 연맹 가입비 성격의 특별회비 선납금(5억원)을 기한 내 내지 못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시즌 내내 재정난을 겪었다. 지난달 초부터 모기업인 대우해양조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돈줄이 막힌 상황이었다. 결국 네이밍스폰서 캐롯손해보험과 계약마저 종료되며 구단명 변경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급여가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김승기 캐롯 감독과 선수들은 창단 첫해 정규리그 28승26패(승률 51.9%)를 달성, 5위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선수단의 노력과 팬들의 염원이 구단 외부 상황에 의해 무산될 뻔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최악의 결과는 면했다. 캐롯은 다음 달 2일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플레이오프 6강전(5판3선승) 1차전 방문 경기를 시작으로 봄 농구 시동을 건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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