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제 체포동의안 가결에 與 "李방탄 멈춰야" 野 "이중플레이"

김철선 2023. 3. 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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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을 두고 앞서 부결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소환하며 대립했다.

반대표가 100표 가까이 나온 것에 대해선 "무기명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분석이 거의 불가능하다"면서도 "민주당이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반대표를 많이 던졌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서 반대표가 있지 않을까 추정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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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반대·기권 121표 놓고도 설전
하영제 체포동의안 가결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30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3.3.30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정윤주 기자 = 여야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을 두고 앞서 부결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소환하며 대립했다.

이날 하 의원 체포동의안은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재석의원 281명 중 찬성 160명, 반대 99명, 기권 22명으로 통과됐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표결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이 개인적 비리로 인한 책임을 면탈하기 위해 불체포특권을 오남용하는 것은 앞으로 결코 용납돼선 안 된다는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하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해 사실상 당론으로 찬성투표 입장을 정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양심 있는 정당이면, 이 대표의 단군 이래 최대 비리 의혹 사태에 대해 국회를 방패막이로 삼는 잘못된 행동들을 즉각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우리 당의 많은 의원이 가슴 아픈 일이지만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대표가 100표 가까이 나온 것에 대해선 "무기명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분석이 거의 불가능하다"면서도 "민주당이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반대표를 많이 던졌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서 반대표가 있지 않을까 추정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표결 결과에 대해 "전형적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중플레이'"라고 비판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본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측은 (체포동의안) 찬성과 가결이 당론인 것처럼 입장을 말해왔지만, 하 의원 본인의 신상발언과 지속적인 읍소, 개별 연락에 동정·이탈표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무기명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표결 결과에 대한 분석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민주당은 의원 개개인의 소신과 양심에 따라 표결에 임해달라고 의원들에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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