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갇힌 한국, 無성장 시대 온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50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0%로 추락할 우려가 있다는 국책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30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차 KDI 국가미래전략 콘퍼런스'에서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생산성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2050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 내외로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KDI에 따르면 한국의 생산성 증가율이 0.7%에서 반등하지 못할 경우 2050년 경제성장률은 0% 내외로 떨어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女·외국인 노동시장 편입 못하면
2050년 0%대 성장률 각오해야
2050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0%로 추락할 우려가 있다는 국책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저출산·고령화 심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후폭풍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노인과 여성의 노동 참여 확대, 양질의 외국인 인력 유입 등 생산가능인구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30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차 KDI 국가미래전략 콘퍼런스’에서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생산성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2050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 내외로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90년대 경제성장률 7~8%에서 10년마다 2%포인트씩 떨어지며 2%대의 저성장으로 내려앉은 한국 경제가 30년 안에 ‘무(無)성장’ 시대에 돌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정 실장은 경제 전반의 효율성을 뜻하는 ‘총요소생산성(생산성)’이 하락한 것을 저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2011~2019년 한국의 생산성 증가율은 연평균 0.7%에 머물렀다. 경직적인 교육, 노동제도로 인해 인적자원 개발과 배분에 실패했고 기업의 진입·퇴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며 경제 전반의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KDI에 따르면 한국의 생산성 증가율이 0.7%에서 반등하지 못할 경우 2050년 경제성장률은 0% 내외로 떨어진다. 생산성 증가율이 1%로 반등해도 2050년 경제성장률은 0.5%에 머무른다.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2031년부턴 노동 공급이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리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무성장을 탈피하기 위해선 생산성 제고와 노동 공급 확대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 실장은 “여성 및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 여건을 개선하고 외국 인력을 수용해 생산가능인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러다 정말 큰 일"…'악성 아파트'에 중소 건설사 공포
- "언제부터 도넛의 민족 됐나"…잠실에 생긴 340평 매장 정체
- 월급처럼 받는다…요즘 여의도서 불티나게 팔리는 '이 상품'
- 이정재가 쓴 이유 있었네…'최고가 9600만원' 럭셔리 제품
- "키 173cm에 은빛 몸매"…테슬라 '파격 제품' 한국 왔다 [테슬람 X랩]
- [종합] 정주리, 43평 한강뷰 아파트 공개…"대출, 그건 행복한 빚"
- [종합] '통장잔고 130억 일타강사' 이지영, "반지하방+무상 급식" 과거 가난 고백('라스')
- 아이유, 배우 활동시 본명 이지은 안 쓴다 "가수·배우 아이유로 통일"
- 방탄소년단 지민, 조세호와 '절친설'에 선 그었다 ('홍김동전')
- "돈 벌어서 차 뽑았어요" 후기에…맘카페 뒤집은 사기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