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리그 MVP에 SK 워니·김선형…신인상은 아바리엔토스 (종합)

이서은 기자 2023. 3. 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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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 사진=권광일 기자

[삼성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서울 SK의 '주포' 자밀 워니와 김선형이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가장 빛난 별로 선정됐다.

30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각 부문의 수상자들은 대부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규리그 최고의 국내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는 김선형에게 돌아갔다. 김선형은 105표 중 65표를 받아 59.6%의 득표율로 수상자에 선정됐다.

이로써 김선형은 2012-2013시즌 이후 10년 만에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SK로서도 지난 시즌 최준용에 이어 2시즌 연속 MVP를 배출했다.

김선형은 올 시즌 53경기에서 평균 30분26초를 뛰며 16.1득점 2.7리바운드 6.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득점과 어시스트는 모두 커리어 하이로, 각각 국내 선수 중 전체 3위, 전체 1위에 올랐다.

김선형은 "정규리그 MVP는 10년 만이다. 다시는 전성기가 안올 줄 알았다. 사람들이 전성기라고 얘기하는 시기에 큰 부상을 당했었지 않나. 이 나이에 다시 전성기가 올 줄은 저도 몰랐다. 저의 영광의 시대는 지금인 것 같다. 우선 제일 먼저 연봉킹이라는 제일 큰 동기부여를 주신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 김선형은 "SK 선수들이 아니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 같다. 최고참 형님들과 후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팬 분들, 올 시즌에 정말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저한테는 이번 시즌이 가장 행복한 시즌으로 기억될 것 같다. 그래서 더 큰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자밀 워니 / 사진=권광일 기자


외국 선수 MVP는 워니의 몫이었다. 워니는 66표를 받아 41표를 받은 오마리 스펠맨(안양 KGC)을 제치고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2021-2022시즌 수상자 워니는 2년 연속 최우수 외국인 선수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지난 시즌 22.1득점 12.5리바운드를 올리며 SK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워니는 올 시즌에도 24.3득점(1위), 11.2리바운드(3위)로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워니는 "백투백으로 외국인 선수 MVP를 수상해서 영광스럽고, 팬과 구단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 사진=권광일 기자


생애 단 한 번만 수상할 수 있는 신인선수상은 울산 현대모비스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에게 돌아갔다. 아바리엔토스는 5표를 받은 신동혁(서울 삼성)을 제치고 101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올 시즌부터 KBL에 도입된 필리핀 아시아 쿼터제로 국내 리그에 진출한 아바리엔토스는 50경기 동안 평균 13.4득점 4.8어시스트 2.9리바운드 1.4스틸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은 전주 KCC의 '캡틴' 정창영에게, 기량발전상은 하윤기에게 돌아갔다. 하윤기는 올 시즌 평균 29분45초를 뛰며 15.3점 6.4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식스맨상은 박지훈(안양 KGC)에게 돌아갔다. 박지훈은 올 시즌 53경기를 교체 멤버로 출전 평균 18분37초를 뛰며 6.9득점 2.5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비 5걸상은 투표 동률로 6명의 선수에게 돌아갔다. 오재현(서울 SK), 아셈 마에이 (창원 LG), 김진유(고양 캐롯), 문성곤(안양 KGC), 하윤기(KT), 김영현(울산 현대모비스)이 이 상의 영광을 안았다.

문성곤 / 사진=권광일 기자


최우수 수비상은 문성곤의 몫이었다. 문성곤은 이 수상으로 4년 연속 이 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허웅(전주 KCC)이 4년 연속 인기상의 주인공이 됐고, 박지훈이 'Play of the season' 상을 수상했다.

감독상은 올 시즌 KGC의 6년 만의 우승이자 창단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끈 김상식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상식 감독은 "여기 계신 감독님들을 대신해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 덕분에 제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 마음으로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BEST 5 / 사진=권광일 기자


한편 BEST 5에는 김선형(SK·105표)을 비롯해 변준형(안양 KGC·101표), 워니(SK·100표), 전성현(고양 캐롯·87표), 오마리 스펠맨(KGC·77표)이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김선형과 워니는 2관왕을 달성했다.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선 변준형은 소속팀이 치른 53경기에 모두 나서며 평균 29분42초를 뛰며 14.1득점 5어시스트 2.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올 시즌 캐롯으로 이적한 전성현은 76경기 연속 3점슛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쓰기도 하며 경기당 3.4개의 3점슛을 넣으며 평균 17.6득점을 올렸다.

마찬가지로 스펠맨 역시 19.9득점(2위) 2.4어시스트 9.9리바운드(6위)을 올리며 팀 우승에 앞장섰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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