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꿈꾸는 ‘제주 한달살이’...이 사람들이 많이 택했다는데
‘제주 한달살이’ 통계 발표
최근 1년간 3만5000명 택해
가족 동반, 자연근접 숙박지 선호
통계청은 30일 SK텔레콤·제주관광공사와 합동으로 지난 1년(2021년 8월~2022년 7월)간 제주 방문객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특징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제주를 찾은 방문자 933만명 중 0.4%인 3만5000명이 한달살이를 택했다. 한달살이 방문자가 선호하는 숙박지와 방문지는 애월, 구좌, 조천, 성산, 한림 등 바다와 오름, 숲길과 같은 자연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었다.
제주 한달살이를 선호하는 사람들의 주요 특징은 60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 유주택자 등으로 요약됐다.
단기 여행 비중이 한달살이보다 높은 다른 연령층과 달리 60대 이상에서는 한달살이 비중(단기 여행 대비)이 12.3%포인트 높았다. 퇴직에 따른 시간적 여유와 경제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가족 단위 한달살이가 나홀로 한달살이보다 많았다. 가족을 동반한 한달살이가 전체의 52.4%였고 동반하지 않은 경우가 47.6%로 나타났다.
거주지별로 따져봤을 때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거주자가 다른 지역 거주자에 비해 제주 한달살이를 선호했다. 한달살이 인원의 61.1%가 수도권 거주자였다.
무주택자보다 유주택자가 한달살이를 선호했다. 주택 소유 여부별 제주 한달살이 인원은 무주택자가 전체의 61.5%로 유주택자(38.5%)보다 많았지만 한달살이와 단기방문 간 비율로 따져봤을 때 한달살이 경향은 유주택자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유주택자의 한달살이 내 비중은 38.5%였지만 단기방문 내의 비중 33.6%다.
한달살이를 한 근로자 중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비중이 42.3%로 가장 많았지만 고소득자일수록 단기방문에 비해 한달살이 등 장기방문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컸다. 소득 5000만원 이하의 단기방문 대비 한달살이 비중은 0.9배로 단기방문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소득 9000만원 이상의 경우 1.13배로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의 통계등록부와 SK텔레콤의 모바일 데이터를 익명화한 뒤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거주지를 벗어나 제주로 향한 휴대전화 소유자 익명 정보를 분석한 것이다.
통계청은 “이번 공동 분석은 제주 관광정책이나 마케팅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통계청은 제주연구원 내 통계데이터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제주센터는 지역데이터 허브로서 맞춤형 정책 지원을 위한 연구·분석을 수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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