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얼라인, JB금융 주총 표대결 완패
1주당 현금배당 715원 결정
JB금융지주의 2대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 이사회를 상대로 한 표 대결에서 완패했다. 30일 전북 전주시 JB금융 본점에서 열린 JB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얼라인이 제시한 주주 제안은 부결됐다. 이날 JB금융은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금을 715원으로 의결했다. 이는 JB금융 이사회의 안이다. 앞서 얼라인은 보통주 현금배당금으로 주당 900원을 제안해 주총에서 표 대결을 벌였다. 하지만 출석 의결권 수 대비 약 77%가 JB금융 이사회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주총에 출석한 주주는 위임을 포함해 1700여 명, 주식 수는 약 1억8500만주로 의결권 주식의 약 95%에 해당했다. 얼라인이 보유한 JB금융 지분이 14.04%인 것을 감안하면 주요 대주주들이 JB금융 이사회의 현금배당 안건에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 의결권 기준으로 삼는 지난해 말 기준 3대주주인 OK저축은행 지분은 10.99%, 4대주주인 국민연금 지분은 8.45%다.
JB금융은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금이 715원으로 결정됨에 따라 주주환원율 27%를 달성하게 됐다. 앞서 2018년 14.5%에 불과했던 JB금융의 주주환원율은 매년 증가해 2020년에 20%를 넘어섰고, 2021년에 23%를 기록했다. J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6010억원을 달성하며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얼라인의 주주 제안 내용을 경영진이 의사결정을 할 때 늘 주요 고려 사항으로 둘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전주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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