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은행 점포폐쇄 사전영향평가 강화 소비자 불편 막을 것"
채종원 기자(jjong0922@mk.co.kr) 2023. 3. 30. 17:33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은행 점포 폐쇄 시 사전영향평가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 원장은 서울 영등포 우리은행 시니어플러스점 개소식에서 "점포 폐쇄 관련 통제 수단이 사후 평가의 적정성을 보는 형태로 설계돼 있는데, 최근 몇 년 동안 폐쇄된 점포가 어떤 평가를 거쳐 폐쇄됐는지 솔직히 좀 의문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몇 년 치를 살펴보고 그 기준이 적정했는지에 대해 금감원이 점검하고, 은행권과 이를 공유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이 정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 점포는 2019년 말 6709개에서 지난해 말 5800개로 감소했다. 경제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온라인 금융거래 비중이 늘면서 국내 은행들은 비용 절감 등 목적으로 점포를 줄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복잡한 금융거래 특성상 여전히 소비자들의 대면거래 수요가 있고 점포 폐쇄가 지역 사회나 고령층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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