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집중한 미래에셋證, 주식발행 선두
9조5363억 주관 NH證 1위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시장(ECM)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중소형주 중심의 최근 IPO 시장에서 고른 상장 주관 성적을 올린 덕분이다. 채권발행시장(DCM)에서는 전통 강호인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연초부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30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ECM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리츠는 집계에서 제외된다.
올해 초 IPO 시장을 달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오아시스, 컬리, 케이뱅크 등 조단위 대어들이 상장을 철회하거나 미루면서 올해 1분기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시장이 돌아갔다.
미래에셋은 1월 한주라이트메탈, 2월 스튜디오미르, 3월 LB인베스트먼트까지 매월 꾸준히 상장을 주관했다.
기업 상장 건수로는 IPO 시장에 훈풍이 불던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미래에셋비전스팩2호, 미래에셋드림스팩1호 등 자체 스팩 상장도 활발했다. 다만 2위 삼성증권 등과 격차가 크지 않아 향후 ECM 부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DCM 부문에서는 전통 강호 간 자리 다툼이 이어졌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나란히 1위와 2위에 오른 가운데 주관 금액 차이가 크지 않다. NH투자증권은 1분기에 9조5363억원 규모 회사채(여신전문채권·자산유동화증권 포함)를 대표 주관했다.
KB증권은 같은 기간 8조8252억원의 채권 발행을 맡았다. 올해 2월까지 공모 회사채를 중심으로 채권 발행이 봇물을 이뤘다.
DCM의 투톱으로 꼽히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KT, 포스코, LG화학 등 발행 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하고 수조 원의 뭉칫돈이 응찰한 발행에 대부분 빠짐없이 참여했다.
자기자본 기준 중형사로 분류되는 SK증권의 약진도 주목된다. SK증권은 SK그룹이 매각해 계열사에서 제외된 후에도 SK그룹 계열사 회사채 인수단에 매번 이름을 올렸다. 1분기에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SK그룹 계열사의 회사채 발행이 잦은 가운데 3조5332억원가량의 회사채 발행 주관을 맡았다.
[강봉진 기자 /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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