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자마자 팬 찾아가더라" 오지환, 결혼식 사회 약속 진심이었다 [미디어데이]

윤욱재 기자 2023. 3. 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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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의 약속은 화끈했다.

LG 주장 오지환(33)은 오는 12월 한 LG 열성 팬의 결혼식에 사회자로 나선다.

오지환은 30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한 LG 열성 팬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이에 흔쾌히 'OK'를 한 오지환은 "우승과 관계 없이 결혼식 사회는 꼭 봐드리겠다"고 약속해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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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환 염경엽 감독 박해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한남동, 윤욱재 기자] 주장의 약속은 화끈했다.

LG 주장 오지환(33)은 오는 12월 한 LG 열성 팬의 결혼식에 사회자로 나선다. 즉석에서 이뤄진 약속이다.

오지환은 30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한 LG 열성 팬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LG가 우승한다면 재밌는 우승 공약을 남겨달라"는 것이었다.

마침 이 질문을 남긴 팬은 미디어데이 현장을 찾은 상태였고 오지환은 이 팬에게 "원하시는 소원이 있으면 들어드리겠다"고 역으로 제의했다.

그러자 이 팬은 "개인적으로 오는 12월에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LG가 우승하고 한국시리즈 MVP를 받는다면 결혼식에 사회를 봐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

이에 흔쾌히 'OK'를 한 오지환은 "우승과 관계 없이 결혼식 사회는 꼭 봐드리겠다"고 약속해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오지환은 미디어데이 행사가 종료되자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혼식 사회를 약속한 팬을 찾기 위해서였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한 관계자는 "오지환이 행사가 끝나자마자 팬을 찾으러 가더라"고 전했다. 이미 해당 팬의 연락처는 KBO 측에서 확보하고 있어 오지환은 어떻게든 팬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 듯 하다.

지난 시즌 생애 첫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면서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오지환은 LG와 6년 최대 124억원에 비FA 다년계약을 맺으며 사실상 '종신 LG'를 선언했다. 그래서 오지환의 우승 열망은 더욱 간절하다. 비록 오지환이 '우승과 관계 없이'라고 말했지만 LG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결혼식 사회자로 나선다면 더없이 멋진 장면이 연출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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