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묘소, 모란공원 민주열사묘 이장 논란...청년 정의당 대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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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가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으로 이장되는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시장의 묘소를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으로 이장한다고 한다"며 "유감"이라고 밝혔다.
여성신문은 전날(29일) 박 전 시장의 배우자 강난희 씨가 주위에 "시장님 3주기를 앞두고 시장님 묘역을 이장하게 됐다. 4월 1일 오후 3시 남양주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 온다"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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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가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으로 이장되는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모란공원에는 전태일 열사 등 민주화·노동운동가가 안장돼 있다.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시장의 묘소를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으로 이장한다고 한다"며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모란공원 민주열사 추모비에는 ‘만인을 위한 꿈을 하늘 아닌 땅에서 이루고자 한 청춘들 누웠나니’라는 문구가 있다"며 "이 ‘만인’이라는 단어는 차별받는 사회적 약자들의 아픔 또한 품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 묘소의 모란공원 이장은 아직도 2차 가해로 고통받고 있는 성폭력 피해자들을 ‘만인’에서 예외로 하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김 대표는 "오늘날 필요한 민주화 운동의 정신은 민주화 운동가의 삶을 추종하는 것이 아니다. 만인을 향해 더 넣고 더 평등한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것"이라며 "‘어제의 민주주의’가 ‘오늘의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여성신문은 전날(29일) 박 전 시장의 배우자 강난희 씨가 주위에 "시장님 3주기를 앞두고 시장님 묘역을 이장하게 됐다. 4월 1일 오후 3시 남양주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 온다"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박 전 시장은 고향인 경남 창녕군에 묻혔으나, 묘지 훼손이 발생해 유족이 묘지 이장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는 전태일 열사, 조영래 변호사, 문익환 목사,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이 안장돼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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