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벌써 오십견? 팔 못 움직인 '미친 통증' 알고보니…
어깨질환은 두 발로 서서 걷는 인간에게 숙명과도 같은 질환이다. 고령화와 스포츠·레저 활동의 증가로 어깨질환 환자가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에만 249만6232명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어깨는 360도로 움직이는 만큼 손상당하기도 쉽다.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과 같은 어깨질환의 발병 원인과 특징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30일은 어깨 관절 질환과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견·주(어깨·팔꿈치)관절학회가 지정한 '어깨 관절의 날'이다. 올해로 창립 31주년을 맞은 대한견·주관절학회 신상진 회장(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은 "어깨 통증을 방치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만성화해 일상생활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떨어트릴 수 있다"며 "다른 질환처럼 어깨도 조기 진단이 중요하며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정형외과를 찾아 관절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회성 건염은 30대부터 80대까지 발병 연령이 매우 넓다는 점, 밤에 잠을 이룰 수 없고 응급실을 찾아야 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특징이다. 통증이 워낙 심해 팔을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다. 다른 팔로 아픈 팔을 움직이지 않게 잡기도 한다. 석회를 제거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석회가 침착된 부위에 체외충격파를 쏴 압박을 해소하거나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석회를 뽑아낼 수 있다. 치료는 단계별로 진행되며 중간에 통증이나 기능장애가 사라졌다면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회전근개 파열은 오십견과 혼동하기 쉽다. 오십견은 어깨 통증이 넓게 나타나지만 회전근개 파열일 땐 주로 어깨 특정 부위(위 또는 아래)에 통증이 나타나고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돌릴 때는 통증이 덜하다. 다른 사람이 팔을 억지로 올리려 할 때 오십견은 어렵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가능하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평소 의자에 앉아 양 손잡이를 잡고 어깨를 들어올려 버티는 것을 반복하면 어깨 근육이 강화돼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할 수 있다.
도움말=대한견·주(어깨·팔꿈치)관절학회,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권태윤 원장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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