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사회, 무조건 보겠습니다” 오지환, 한 LG 팬과 특별한 약속

김현세 기자 2023. 3. 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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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사회, 무조건 보겠습니다."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33)은 30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팬이 음성메시지로 남긴 질문에 답하는 '팬 보이스' 코너 도중 '올 12월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리는데, 올 시즌 LG가 우승한 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된다면 공약으로 사회를 봐줄 수 있겠느냐'고 물은 팬에게 "그와 상관없이 무조건 결혼식 사회를 보겠다"고 흔쾌히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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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가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LG 오지환과 박해민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결혼식 사회, 무조건 보겠습니다.”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33)은 30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팬이 음성메시지로 남긴 질문에 답하는 ‘팬 보이스’ 코너 도중 ‘올 12월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리는데, 올 시즌 LG가 우승한 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된다면 공약으로 사회를 봐줄 수 있겠느냐’고 물은 팬에게 “그와 상관없이 무조건 결혼식 사회를 보겠다”고 흔쾌히 답했다.

오지환은 ‘팬 보이스’에 앞서 진행된 우승 공약 공개시간에는 박해민과 함께 “차명석 단장께서 ‘무조건 우승만 하라. 무엇이든 들어주겠다’고 했으니 원하는 건 다 말해주시라”며 웃었다. 이어 ‘팬 보이스’에선 결혼식 사회 요청에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행사가 끝난 뒤 객석으로 내려가 해당 질문을 남긴 팬을 직접 찾기도 했다. 해당 팬이 밖으로 먼저 나가 엇갈렸지만, KBO와 LG 구단이 해당 팬을 확인해 관련 내용을 오지환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오직 오지환 선수 개인의 의지와 팬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결정한 일”이라고 귀띔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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