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지난해 당기순이익 1460억원
한국씨티은행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1460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은 2021년 소비자금융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이 발생해 79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지난해 총수익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9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8374억원)은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소비자금융 부문에서 대출 자산이 감소했지만,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과 자산관리수익의 감소로 비이자수익(1306억원)은 전년 대비 48.2% 축소됐다.
지난해 비용은 전년 대비 67.1% 감소한 6565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고객 대출자산은 전년 대비 16.6% 감소한 20조5000억원이다. 예수금은 전년 대비 10.5% 감소한 25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예대율(예금 잔액 대비 대출 잔액의 비율)은 59.8%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20.72%와 19.83%다. 1년 전보다 각각 3.80%포인트, 3.69%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28% 및 2.61%로 집계됐다.
유명순 은행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당행의 주력 사업 부문인 기업금융 그룹은 지속해서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했고, 전년 대비 45% 성장한 수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행은 견실한 내부통제 시스템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차별화된 기업금융 서비스를 계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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