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이재오 "김재원 실언과 사과 반복은 '상습적'"

YTN 2023. 3. 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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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김성태 경질 사유면 이상민 (장관) 윤희근도…"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한일정상회담 투명하지 않아 뒷말 무성한 것"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김재원 실언과 사과 반복은 '상습적'"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방미 목전에 두고 안보실장 교체…미국도 황당"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일정상회담 국민적 의혹 증폭, 국정조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정국 분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해온 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돌연 사퇴한 이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 전 국회에서는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이 가결되기도 했습니다. 정국의 이슈를 짚어보는 '정치큐' 오늘은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매번 보는 뉴스이기는 합니다마는 아까 고문님께서도 재산 공개 내역을 집중해서 보시더라고요.

[이재오]

내 기준으로 봐서 그런지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돈이 많네.

[앵커]

한줄평을 들어보려고 여쭤봤고요.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이상민]

굉장히 많네요. 그냥 많은 게 아니라.

[이재오]

평균이 70억이라고 하면...7억도 아니고.

[이상민]

공직자들 집단인데 기업인들이 아니고. 공직자 집단이고 대통령실에 있는 분들인데 몇 백억은 그냥이네요.

[앵커]

저희가 보는 시선하고 비슷하네요.

[이상민]

과정에 불법이 없었다면 뭐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일반 국민들이 생각할 때는 너무 돈 많다라는...

[이재오]

서민들이 생각하기에 위화감을 느끼죠.

[앵커]

산불 속보와 함께 두 분이 유심히 지켜보셔서 제가 짧게 질문드렸고. 바로 대통령실 분위기 여쭤보겠습니다.

국가안보실장 자리가 교체가 있었습니다. 교체설이 있었다가 사실무근이었다가 사퇴, 또 후임자까지 바로 이를테면 속전속결로 이루어지고 있는 과정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오]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한다는 거죠. 그런데 언론에 나오는 여러 관계자들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데 중론은 블랙핑크인가 가수하고 문화공연 미국이 하자고 했는데 그 보고를 대통령에게 안 드려서 그것이 주로 경질 이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중론 같아요.

[앵커]

이른바 보고누락설.

[이재오]

보고누락설 그거하고 김태효 차장하고의 권력의 암투, 이 두 가지가 주로 나오는 건데. 그 두 가지가 다 맞다 하더라도 그런 사안이 경질 사유가 될 것 같으면 그보다 더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나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람이 100여 명 이상이 서울 한복판에서 대참사를 빚었는데도 지금도 멀쩡하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 인사의 임명이나 면직하는 기준이 좀 공정해야 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어야지 단순히 대통령실의 감정 문제라든지 기분 문제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주요 자리에 있는 사람을 바꾼다는 것은 대통령실의 신뢰를 떨어뜨리게 되는 거죠.

[이상민]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 사유만은 아닌 것 같고요. 수면 밑에 있는 많은 사정들, 그 사정들이 석연치가 않습니다. 지금 대충 대통령실에서 얘기하는 사의표명이든 경질이든 교체한 배경 설명이 분명하지 않고. 또 분명하지 않은 것이 더 석연치 않은 사정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를 바라보는 국민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안합니다.

대통령과 그 참모들인 대통령실에서 핵심 참모가 앞으로 G7 국제회의도 남아 있고 또 4월에는 한미정상회담 바로 미국에 방미하지 않습니까? 중요한 국가의 대외행사들이 지금 있는데 그걸 맡고 있는 의전비서관, 외교비서관 또 외교안보실장이 며칠 사이에 다 그만뒀단 말이에요. 매우 심상치 않은 사정이 있는 거죠. 그러면 명확하게 밝혀서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교체를 했다.

그리고 어떤 인물로 했다 그러면 국민들은 그래도 비교적 덜 불안해할 텐데. 내용도 얘기 안 하고 아무 일 없다는 듯하다가 갑자기 교체를 한다고 하고 또 다른 사람으로 채워지고. 이런 과정을 보면 석연치도 않은 데다가 전후과정을 수습하는 과정도 영 믿음이 안 갑니다. 그러니까 바라보는 국민들은 굉장히 불안하죠.

[앵커]

보고누락설 또 말씀하신 갈등설, 외교안보라인의 갈등설, 말씀하신 수면 밑에 가라 앉아 있는 저간의 사정들, 어떤 사정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정가에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거든요. 정가에서 나오고 있는 관련 발언을 들어보고 또 두 분의 의견을 추가적으로 덧붙이겠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단순하게 공연을 하는 문제가 아니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대통령 부부와 같이 함께 협력해서 할 수 있는 좋은 행사로서 신뢰의 문제거든요. 그런데 자칫 잘못해서 실무선에서 문제를 풀어내는 데 실패했을 경우에 양 정상 간에 신뢰가 깨질 수도 있고…. 굉장히 심각한 사안 속에서 작은 실수도 용납할 수가 없는 게 이 외교·안보의 일이기 때문에 아마 그 안에 알려지지 않은 내용까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지금 김태효 이 분은 MB 시절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김성한 실장은 외교라인 사람인 거고. 그런 갈등들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만, 질서가 잡혀 있으면 그것이 극복 가능하거든요. 그러나 실장과 차장의 알력 다툼으로 실장이 튕겨져 나간 거잖아요. 위계질서가 이미 엉망인 조직이라는 얘깁니다.]

[앵커]

김병민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외교안보 관리적인 측면에서 접근을 했고 고민정 의원 같은 경우에는 알력 다툼, 박지원 전 원장 같은 경우 권력투쟁에서 밀린 셈이다라면서 다른 말을 붙이기도 했습니다마는.

[이재오]

대통령실 고위공직에 갑작스러운 인사문제가 생기면 여러 가지 추측이나 해석이 나오는데 어쨌든 대통령실이 인사를 함에 있어서 임명할 때도 그렇고 해임할 때도 그렇고 그게 공정하고 좀 설득이 될 수 있는 그런 근거를 내야지. 단순히 지금 김병민 씨가 이야기하듯이 블랙핑크 공연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다. 그건 아직 정상 방문하지도 않았고 무슨 행사를 한 것도 아니고 그게 취소가 된 것도 아니고 그런 거는 이유가 안 되고.

그렇다고 그게 중요하지 않아서 보고 안 한 것도 아니겠고 그런 거 가지고 인사를 경질할 정도는 아니겠고. 만약에 갈등설이 있었다면 그거는 양 당사자들을 다 경질해야지, 한 사람만 경질할 게 아니고, 갈등설이라면. 그런데 어쨌든 속내야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깊은 곳에서 이루어지는 거니까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대통령의 인사는 임명이든 해임이든 투명해야 합니다.

[앵커]

면직이 투명해야 한다.

[이재오]

투명해야 하고 국민들이 그럴 수 있다고 납득이 가야지 그냥 저것이 권력의 하나의 위세로 내가 임명권 있으니까 내 마음에 안 들면 해임도 하고 내 마음에 들면 임명도 하고 이런 식으로 고위공직자의 임명과 해임을 조자룡이 헌 칼 쓰듯이 하면 안 된다.

[앵커]

바꿔 생각하면 오죽하면 그렇게 큰 외교행사를 앞두고 외교 안보 라인을 전격적으로 교체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하거든요.

[이상민]

그러니까 외교안보실장은 미국과의 여러 가지 IRA 그런 법에 대한 개선이라든가 지금까지 미국에 방미도 하고 또 미국의 지금 하나의 중요한 핵심 채널로서 지금 방미와 관련된 실무 교섭을 해 왔던 인물인데 목전에 두고 바꿔버렸어요. 그러면 미국 측에서도 좀 황당하지 않겠습니까?

여지껏 자기네들이 상대해 왔던 인물을 갑자기 전후사정 없이 레이디가가, 블랙핑크 이런 분들... 제가 볼 때 그건 너무 희화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가수들의 공연 문제를 보고 안 했다라고 해서 하는 건 그냥 내세우는 핑곗거리에 불과하고 별로 석연치가 않습니다. 상대국가에게도 당황스러움을 주고 우리가 준비하는 데 있어서도 그렇고 바라보는 국민은 굉장히 불안하고. 너무 아마추어식으로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이재오]

맞습니다. 방금 말씀대로 맞고요. 인사 자체가 그건 인사권자가 어떻게 했는지 우리가 모르니까 해임한 게 잘못됐다, 이런 차원을 넘어서 대통령실의 인사가 투명해야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 인사는 투명하지 못했다. 그래서 여러 억측이 나오게 되고 국민들이 대통령실을 바라보는 것, 더구나 외국 방문 앞두고 대통령실이 바라보는 눈이 불안하다.

[앵커]

투명하지 않다는 말씀은 경질이나 교체의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는 말씀이신가요?

[이재오]

그렇죠. 사표 내서 수리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아마도 안 받아들이니까 그게 문제잖아요.

[앵커]

정상회담 준비에는 차질이 없을까요?

[이상민]

어쨌든 주미대사였던 조 대사를 지금 외교안보실장 후임으로 했으니까 그분도 관료에 대한 경험이 있는 분이니까 잘해 줄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마는. 아무래도 원래 맡았던 실장, 비서관들이 다 그만둔 상태니까 아무래도 다소 혼란스럽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이라도 대통령실에서 이번 과정에 대한 명확한 해명, 설명이 있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상민]

그거는 당연히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말씀하셨듯이 국민들이 불안감을 없애고 국민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자꾸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잖아요. 지난번 방일 가서 국민들의 반감을 샀던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불신이 팽배해 있습니다. 거기다 또 외교안보라인을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대통령 권부 핵심에서 별로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러면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불안할 뿐이에요.

그러면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보내겠습니까? 더구나 지지도가 자꾸 떨어지는 상황인데. 여러 가지 대통령이 하겠다는 연금개혁이라든가 노동개혁이라든가 교육개혁 이런 것조차도 하려면 추동력이 생겨야 되는데 리더십에 힘이 생기겠습니까?

[앵커]

방금 의원님께서 국민적 불안감 말씀하셨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일본 언론이 자꾸 이런 얘기를 흘리고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한일정상회담 이후 이런 패턴의 보도가 자꾸 나오고 있는데 우리 정부에서는 언급하지 않은 내용들이 일본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관련인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재오]

이번 한일정상회담이 뒷말이 아주 많은 게 일본 언론이 뭘 자꾸 보도를 하잖아요. 그리고 우리 대통령실에서는 그게 아니라고 자꾸 얘기하잖아요. 일본 언론은 자꾸 뭘 이야기를 하고 우리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그게 사실 아니라고 하고. 그러니 국민들이 좀 혼란스러운데 이번에 한일 정상 간에 일본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에 있어서 분명한 메시지가 없었고 그냥 일방적으로 우리가 양보만 하고 통큰 결단을 했다.

이렇게 좋은 말로 말하면 통큰 결단이고 이걸 비판적으로 얘기하면 굴욕적으로 접근했다, 이렇게 보는 거니까. 이번 한일정상회담에 뭔가 뭔가 투명하지 않게 또 일본에 가서 뭔가 언행을 분명하게 국민들에게 밝혀지지 않는 그런 사실들이 있으니까 자꾸 뒷말이 나오잖아요.

[앵커]

지난번 위안부나 독도 언급 관련한 일본 보도 이후 3월 20일 대통령실에서 일본의 왜곡보도에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방지를 당부했습니다마는 또 이런 얘기가 나온 거거든요.

[이재오]

오늘은 후쿠시마... 하여튼 일본의 수산물, 오염된 수산물은 수입할 일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는 하셨는데 일본 언론은 자꾸 부풀리니까. 그것도 이번 기회에 일본과 관계를 분명히 해야 될 거예요.

[이상민]

그러니까 지금 독도 문제라든가 후쿠시마 수산물 규제 문제는 대통령이 통 큰 결단할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독도는 우리 영토 주권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양보라는 건 있을 수 없죠. 그건 통 큰 결단이 아니라 그거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사수해야 될 부분이고.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문제와 관련된 수산물 규제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계권, 어민들의 생계권, 건강 이거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이것도 양보할 수 없는 거죠. 한치의 조금이라도 위해 요소가 있다면 우리가 수산물을 받아들일 수가 없죠. 그거는 일본과의 관계가 설사 악화일로를 걷는다고 하더라도 감내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교도통신이 보도한 내용은 스가 전 총리를 접견하면서 오염수 문제를 언급했다는 보도였는데 대통령실 해명 속에는 수산물이 결코 들어올 일이 없다면서 오염수 방류 부분에 대한 해명이 없는 점이 또 논란이 일고 있기도 하거든요.

[이재오]

그게 뭐가 분명하지 않은 게 일본이 아무 말을 안 하고 우리나라에서 추측 기사만 나가면 그건 단속할 수가 있는데 이건 일본이 자꾸 뭔 말을 던지고 우리는 자꾸 아니라고 그러고 그러니까 국민들이 볼 때 종잡을 수가 없잖아요.

[이상민]

지금 수산물이 들어올 리가 없다고 하는 건 그 이후의 문제고 그 전에 오염수 방류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의 입장을 확실하게 명확하게 얘기를 해야 되는데 그건 얘기 안 하고 대통령실에서는 수산물이 들어올 리가 없다. 그러면 오염수 문제는 어떻게 하기로 했느냐? 이 문제를 얘기해 줘야죠. 그거는 얘기 안 하고 꿀먹은 벙어리처럼 한 걸 보면 더 의심스러워요.

[앵커]

아까 고문님께서 일본 언론의 행태를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일본 같은 경우는 관언유착, 이 부분에 주목하는 부분들도 있더라고요. 관과 언이 협업이 돼서 이런 부풀리기 보도를 하는 측면에 우리가 경계해야 된다. 이런 데 주목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이재오]

그런 점도 있는데 한편 이런 점도 있겠죠. 일본이 다음 달 선거잖아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일본의 감정은 뭔가 한국을 자꾸 공격함으로 인해서 한국을 궁지에 몲으로 인해서 일본의 유권자들에게 표를 얻으려고 하는 그런 정치적 행태도 있겠죠. 그걸 감안한다 하더라도 일본이 양국 간에 회담해 놓고 그렇게 말을 만들어내고 부풀려내는 건 일본으로 봐서도 그게 정치적 도의가 아니죠.

외교 도의도 아니고. 그런데 그렇게 됐을 때 우리가 뭔가 분명하게 대응을 해야지 한국 정부가, 대통령실이 적당히 그게 아닙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그낭 적당히 넘어가면 안 되고. 일본의 그런 행태에 대해서 따끔하게 이야기를 해야죠.

[앵커]

당국자들 같은 경우 정상회담에서의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렇게 일본 언론이 논란을 일으킬 만한 우리로서는 놀랄 수밖에 없는 그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민주당은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들었거든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상민]

저는 국정조사는 국회가 갖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예컨대 진상규명이 분명치가 않고 또 국민적 관심사를 풀어야 될 부분이 있고 공익적으로 진상규명을 해서 그거에 대한 신상필벌이라든가 제도적 장치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이럴 때는 모든 국정 사안에 대해서 다 가능성을 갖고 조사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이번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포함해서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가서 했던 여러 가지 과정들이 석연치 않고 국민적 의문만 증폭되는 부분들이 많거든요. 이거는 국정조사를 통해서 저는 해명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재오]

그 점도 있는데 양국 간에 정상 간에 한 회담을 국정조사까지 하는 건 조금 너무 한 거고 그러나 대통령께서 야당 지도부나 야당 상임위원장들이나 간부급들을 청와대에 초청해서 만나서 진지하게 한일 회담 뒷이야기도 하시고 털어놓고 이야기하고 야당과 뭔가 이해를 구하고 협치를 구하는 이런 자세가 있어야지 그러면 저런 문제도 야당이 제기를 안 하거든요.

양국 정상 간에 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다 들으면 그거 이야기하겠어요? 그런데 도대체 대통령실에서는 야당과 협치를 안 하고 야당과 만나지도 않으니까 야당은 사사건건 문제가 자꾸 일어나면 야당으로서는 일어나면 그걸 해명도 안 하니까 국정조사 하자고 할 수밖에 없겠죠.

저런 것도 대통령실이 좀 선제적으로 야당하고 협치를 구하고 야당 인사들을 만나서 소상하게 설명하고 이런 오해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고 이렇게 정치를 풀어갈 생각을 해야지 그게 수산물 안 들어오게 했다, 오염수 방류 문제는 말도 없었다. 자꾸 이렇게 나가니까 야당으로서는 좀 답답하게 생각하겠죠.

[이상민]

외교안보 관련된 거는 국정조사 등을 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지금 국회가 모든 상임위 국정 사안에 대해서 다 다루고 있는데 국방위도 있고 외교통일위원회도 있고 또 다른 상임위도 다 있는데 거기에서 다 다루거든요.

그런데 거기서는 증인 선서를 안 하기 때문에 말하자면 답변해야 될 장관들이 이거는 말할 수 없다, 이렇게 합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조금 더 강제성이 있고 국민들이 지켜보는 특정 사안에 대해서 선서를 하고 청문회를 하든가 안 되면 국정조사를 하든가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고문님 말씀하신 대로 선제적으로 대통령실에서 먼저 해명을 하고 야당에 뜻을 전달하고 같이 어떤 정보에 대해서 공유를 한다면 저희들이 그걸 고집할 이유가 없죠.

[앵커]

벌써 시간이 52분이네요. 질문거리 많이 남았는데.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 결과도 간단히 이상민 의원께 여쭤보겠습니다. 아무래도 민주당의 고민이 컸을 것이기 때문에. 재석 의원 281명 가운데 가결이 160표. 지난번 이재명 대표 때처럼 이탈표 계산을 언론이 하느라고 복잡할 것 같은데. 결과부터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이상민]

난감하죠. 난감했고. 그리고 의원들의 것이 어떤 성향에 따라서 왔다갔다는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요. 각자의 생각에 의해서 했는데 그런 결론을 내린 데에는 복잡미묘한 난감한 생각이 교차됐습니다. 왜냐하면 대선 때 분명히 불체포특권 폐기하기로 공약을 했고 그런데 어쨌든 노웅래 의원이나 이재명 대표 건에 대해서는 부결을 시켰단 말이에요.

그런데 상대당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만약에 가결을 할 경우에는 또 앞뒤 안 맞는 얘기 아니에요. 내로남불이고. 상대에 대해서와 나에 대한 것이 태도가 일치하지 않고. 또 부결을 시키자니 국민적 비난이 쏟아질 거고. 이런 등등이 복잡미묘하고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시청자분들도 이상민 의원 말씀 들으시면서 가결표 안에 아마 상상을 하실 텐데...표 중에 이 의원님은 어디에 던졌을까 상상하셨을 텐데. 고문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재오]

가결이냐 부결이냐 그건 뻔한 거니까,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불체포특권 열어놓겠다고 50여 명이 서명하고 그랬으니까 결과는 뻔한데. 검찰이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너무 남발해서는 안 된다고 봐요.

하영제 의원 건은 이미 조사한 지도 5개월 훨씬 전의 일이고 결국 국회의원이 불구속 기소해서 유죄 받아서 다음 정치를 못하게 하는 게 검찰 취지잖아요. 그걸 굳이 도망갈 염려도 없고 5개월 동안 조사 다 하고 검찰에 나오라고 해서 꼬박꼬박 조사 다 받고 했는데 그걸 지금 와서 체포동의안 해서 하니까 국회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경우와 결부시켜서 여러 가지 많고 이런데.

나는 검찰이 체포동의안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고 봐요. 문제는 불구속 기소해도 유죄가 나올 수 있으면 정치 못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문제는 저런 부패에 연루된 의원은 정치를 못하게 하겠다고 하는 것이 검찰의 목적 아닙니까? 그러면 맨날 건마다 국회의원들 체포동의안 내보내고그런 자세도 문제가 있다고 봐요.

[앵커]

좀 다른 성격의 문제제기를 하셨고요.

[이재오]

가결이야 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거야 이번에 가결하겠지. 이번에 가결 안 하면 국회 문 닫으라고 하겠지.

[앵커]

조금 더 듣고 싶습니다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몇 분 더 쓰기로 하고. 이 얘기는 이재오 상임고문님 의견 듣고 싶어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오늘 사과를 했거든요. 공개적인 석상에서. 잠시 들어보고 두 분 의견도 짧게 들어보겠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최근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치고 당에도 큰 부담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자중하겠습니다. (지도부에서 삼진아웃 발언까지 나왔는데요.) 네, 하여튼 앞으로 자중하겠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우파진영 천하 통일을 한 건가요?) 앞으로 '전'자도 꺼내지 않겠습니다.]

[앵커]

전 자도 꺼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마는 당 안팎에서 별로 우군이 없어 보이거든요. 고문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재오]

저분이 저도 잘 압니다마는 국회의원도 같이 하고 해서. 말해 놓고 사과하고 말해 놓고 사과하고, 아주 습관성이잖아요. 그러니까 한 번만 더 하면 삼진아웃하든지 본인 스스로 그만두고 떠나든지 해야지 보는 사람들도 피곤하잖아요, 사과하는 사람도.

[앵커]

홍준표 시장은 제명까지 말씀하시던데.

[이재오]

그건 홍 의원 성격에 할 수 있는 얘기고. 그러나 설명까지는 너무 하지만 어쨌든 상습적이잖아요. 말해 놓고 사과하고 말해 놓고 사과하고.

[앵커]

마침 화면에 잡히는데 잘 아신다고 하셨으니까 끝으로 한말씀 해 주시죠,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서.

[이재오]

이제 한 번 더 그러면 본인 스스로 정치 그만두소.

[이상민]

저게 오만해서 그런 거예요. 저분이 지금 최고위원 중에서는 최고득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만한 거예요. 그럴 분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되는데 하여튼 저렇게 계속 연이어서 최고위원 선출되고 다음날 할 때에도 이준석 등 여러 전 당대표한테 공격을 심하게 했거든요. 아주 차별적이고 배타적으로 하고.

그리고 곧 이어서 저렇게 계속 실수를 하고 사과하고. 그러면 최고위원의 리더십을 온전하게 인정받겠습니까? 국민의힘의 전체적인 이미지에도 다 부정적이고.

[이재오]

자꾸 저러면 당이 꼴이 안 됩니다.

[앵커]

그래서 김기현 대표도 고민이 많아 보입니다. 반복되면 또 다른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까지 밝혔습니다. 오늘은 이재오 상임고문, 이상민 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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