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해임이 손흥민 탓? 말도 안 돼” 英매체

2023. 3. 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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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사실상 경질된 가운데, 한 영국 매체가 손흥민의 콘테 감독 관련 발언을 보도하며 “이 상황을 두고 손흥민의 탓을 하는 건 과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앞서 토트넘은 현지시간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에 따라 구단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복잡한 상황을 고려한 해임에 가깝다는 분석이 많다.

지난 17일 사우샘프턴전 무승부 이후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을 향해 거친 비판을 쏟아냈고, 그 직후 선수단 내에선 콘테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한국시간 30일 영국 매체 코트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이 콘테 감독의 경질에 대해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손흥민의 최근 발언에 주목했다.

손흥민은 지난 28일 우루과이전에서 패배한 뒤 기자회견에서 “감독님에게 너무나도 감사한 부분도 많다. 선수로서 많이 죄송하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해서 감독님이 책임을 지고 나간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매체는 “손흥민이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밖에 넣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콘테 감독의 경질과 관련해 손흥민 탓을 하는 건 과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매체는 “콘테 감독이 사우샘프턴전 이후 보여준 모습들은 손흥민뿐 아니라 구단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콘테 감독이 떠나면서 토트넘은 매우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A매치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전 영국행 비행기에 다시 몸을 실었다.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 된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임시로 이끌고 있다. 다음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한국시간 다음달 4일 오전 4시 열리는 에버턴과의 29차전이다.

토트넘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5승 4무 9패를 거두며 리그 랭킹 4위를 달리고 있다.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1점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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