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사면 논란' 대한축구협회, 31일 임시 이사회서 재심의

금윤호 기자 2023. 3. 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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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기 사면'으로 성난 민심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자 대한축구협회가 당황한 모양새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지난 28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징계 사면 건을 재심의하기 위해 31일(금)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며 "임시 이사회는 이번 결의에 대한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신속한 재논의를 위해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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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사면 비판 일자 재심의 나서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날치기 사면'으로 성난 민심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자 대한축구협회가 당황한 모양새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지난 28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징계 사면 건을 재심의하기 위해 31일(금)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며 "임시 이사회는 이번 결의에 대한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신속한 재논의를 위해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28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을 한 시간 가량 앞두고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와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인원에는 2011년 프로축구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 제명된 선수 48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협회는 "지난해 달성한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과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축구계 대통합을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자숙하고 충분히 반성했다고 판단되는 이들에게 다시 한 번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기회를 부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면 소식에 언론과 축구팬 할 것 없이 모두 비판에 나섰다. 연일 비판적인 기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를 비롯한 대다수의 축구팬들도 사면 결정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정치권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자 일방적 사면 소식을 통보했던 협회는 뒤늦게 여론의 눈치를 보면서 31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재심의에 나서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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