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판 중꺾마' 박찬숙호 출항…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 창단

박대현 기자, 김재빈 기자 2023. 3. 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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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숙호'가 닻을 올렸다.

한국 여자농구 전설 박찬숙(64) 감독이 이끄는 서대문구청 여자실업농구단은 29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창단식을 열고 본격 출항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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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연희동, 박대현 기자 / 김재빈 영상 기자] '박찬숙호'가 닻을 올렸다.

한국 여자농구 전설 박찬숙(64) 감독이 이끄는 서대문구청 여자실업농구단은 29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창단식을 열고 본격 출항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방열 전 대한농구협회장과 신동파 전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김인건 전 태릉선수촌장, 박한 전 고려대 감독, 최희암 전 인천 전자랜드 감독 등 여러 원로 농구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농구단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박 감독을 지난 1월 초대 사령탑으로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대표팀 지도 경험은 있지만 프로나 실업, 학교 등 단일팀 지휘봉을 잡은 건 처음인 박 감독은 “여자농구 저변을 확대하고 농구 꿈나무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싶다"면서 "농구가 간절하지만 뛸 곳이 없던 선수들이 (다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농구단을 키워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감독 외에도 손경원(54)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코치로, 정지연(27) 전 BNK 썸 트레이너가 트레이너로 합류했다.

▲ '농구 여제' 박찬숙(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 감독이 이끄는 서대문구청 여자실업농구단이 29일 창단식을 열고 출항을 알렸다. ⓒ 서대문구청

선수단은 프로 출신인 정유진, 홍소리, 김해지, 강주은과 임현지, 조은진, 김나림, 강다현 등 8명으로 구성했다.

창단식을 함께한 선수들은 “사실 지금도 어안이 벙벙하다. 재도전 기회를 준 서대문구에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온몸이 부서지도록 노력해 여자실업농구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박 감독이 과거 스포츠를 통해 국민 통합에 기여했듯 서대문구도 농구단 운영으로 구민 화합과 생활체육 발전의 밀알 노릇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구단 창단이 학교 운동부와 엘리트 체육, 스포츠 여가 문화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성공적인 농구단 운영으로 스포츠 도시로서 브랜드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여자 실업 농구팀은 기존의 서울시협회, 대구시체육회, 김천시청, 사천시청에 이어 서대문구청이 5번째다. 서울시 자치구 직장운동경기부 중에선 유일한 단체 구기 종목 팀이다.

농구단은 오는 5월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전국실업연맹전을 시작으로 7월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10월 전국체육대회 등에 차례로 나선다.

훈련장은 서대문문화체육회관과 북아현문화체육센터를 사용하며 선수단 숙소도 서대문구 관내에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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