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작년 순이익 1460억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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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14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2021년에는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의 영향으로 79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총수익은 9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비용은 6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67.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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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14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2021년에는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의 영향으로 79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20.72%, 19.83%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각 3.80%포인트, 3.6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총수익은 9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돼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은 전년대비 48.2% 감소했다.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과 자산관리 수익 감소가 주요인이다.
비용은 6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67.1% 감소했다. 전년도의 일회성 요인 제외 시, 경상적 비용은 주로 인건비의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18.3% 줄었다.
대손비용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975억원이다. 불확실한 경기전망에 대응한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이 주요인이다.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대비 16.6% 감소한 20.5조원으로 집계됐다. 예수금은 전년 대비 10.5% 감소한 25조원이다. 지난해 말 예대율은 59.8%를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28%, 2.61%를 보였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소재 본사에서 제 4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정민주 전 BNK 금융지주 부사장과 지동현 전 KB금융지주 부사장, 민성기 전 한국신용정보원 원장을 각각 임기 1년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배당금은 732억원(주당 230원 보통주 기준)으로 결정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가와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확대에 따른 어려운 환경에서, 주력 사업부문인 기업금융그룹은 지속적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했고 전년 대비 45% 성장한 수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유 행장은 "은행이용자보호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견실한 내부통제 시스템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차별화된 기업금융 서비스를 계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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