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저가 항공?... LCC 4총사 주가 훨훨

김찬미 2023. 3. 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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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사(LCC)들의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는 1·4분기 실적 기대감과 함께 정부의 전자여행허가제 면제 정책이 더해진 덕분이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1·4분기 저가 항공사들의 실적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배경이라며 입을 모았다.

김두현 하나증권 파트장은 "계절적 성수기와 더불어 근거리 여행률이 올라가고 있어 오는 1·4분기 저가 항공사들의 실적은 증권가의 예상보다 더 좋을 것이다"며 "지난 29일 발표된 정부의 정책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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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저가 항공사(LCC)들의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는 1·4분기 실적 기대감과 함께 정부의 전자여행허가제 면제 정책이 더해진 덕분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전 거래일 대비 1.86% 오른 41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티웨이항공은 0.28%, 제주항공은 0.37%, 진에어는 0.81%로 모두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저가 항공사들의 주가는 최근 3거래일(28~30일) 간 꾸준히 상승했다. 에어부산은 13.05% 급등했고,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각각 7.90%, 8.11% 올랐다. 티웨이항공은 같은 기간 10.08% 상승하며 지난 29일 장중 최고가(3665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다.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 간 저가 항공사를 총 103억14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순매수 금액으로 살펴보면 진에어(39억4400만원), 티웨이항공(38억8700만원), 제주항공(17억3700만원), 에어부산(7억4600만원) 순이다. 같은 기간 기관 역시 92억3100만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함께 끌어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1·4분기 저가 항공사들의 실적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배경이라며 입을 모았다. 국제선 여객 수요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한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오는 1·4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제주항공의 오는 1·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55억원, 622억원이다. 같은 기간 진에어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438억원, 411억원이다. 티웨이항공도 오는 1·4분기에는 흑자전환을 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의 예상 매출액은 233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86억원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발표한 전자여행허가제 면제와 무비자 환승 정책도 호재로 작용했다. 정부는 지난 29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일본·대만 등 22개국 외국인에 대한 전자여행허가제 면제, 중국·동남아 관광객 한국 무비자 환승 허가 등을 발표한 바 있다.

김두현 하나증권 파트장은 “계절적 성수기와 더불어 근거리 여행률이 올라가고 있어 오는 1·4분기 저가 항공사들의 실적은 증권가의 예상보다 더 좋을 것이다”며 “지난 29일 발표된 정부의 정책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주가는 1·4분기 실적이 얼마나 예상을 뛰어넘는지에 따라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과 실적 두 가지가 주가를 끌어올린 주요 원인이다”며 “올해 상반기는 주가가 좋을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는 변수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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