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대사 앞두고 외교라인 내분설, 믿기지 않는다[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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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장과 주미대사가 동시에 교체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벌어진 일이다.
미중 패권 경쟁은 격화하고 있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전술핵을 등장시킬 정도로 고도화됐다.
게다가 국가중대사인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이 코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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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 내 알력 다툼 원인 지목
내달 한미 정상회담에 차질 우려
'원팀' 강조한 조태용 신임 실장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가안보실장과 주미대사가 동시에 교체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벌어진 일이다.
안보실의 불통, 방미 일정과 관련된 일부 보고 누락 등도 거론되고 있으나 핵심은 알력 다툼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그 결과가 지금의 사태를 낳았다.
소문이 사실이라면 충격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하는 수준이다. 지금 대한민국을 둘러싼 대외환경은 시시각각 악화하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은 격화하고 있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전술핵을 등장시킬 정도로 고도화됐다. 국제사회는 어떠한가. 진영주의가 심화하고 있다.
게다가 국가중대사인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이 코앞이다. 그 어느 때보다 안보실의 역할이 중요할 때다. 외교안보 라인 수장 교체로 방미 관련 업무 공백도 우려된다. 대통령실은 후임 주미대사를 신속히 내정했지만,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을 고려하면 주미대사의 공석은 당분간 불가피하다.
국가중대사를 앞두고 국익을 챙겨야 하는 안보실 고위 공무원 간에 사익(私益) 충돌이 밖으로 불어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안보실 내분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경고 메시지만 냈을 뿐 어느 사람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 전 실장이 사퇴했지만, 김 차장의 승진 대신 주미대사를 불러들였다. 이는 앞으로 안보실 내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임을 의미한다.
조태용 신임 안보실장은 이날 ‘원팀’을 강조했다. 맥을 제대로 짚었다. 국익을 위해 원팀이 되는 안보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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