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보이 슬립스’ 캐나다서 날아온 감동 무비[MK현장]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3. 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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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보이 슬립스’ 앤소니 심 -최승윤-강인성. 사진|유용석 기자
한국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라이스보이 슬립스’가 올봄 스크린을 찾는다.

3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라이스보이 슬립스’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앤소니 심 감독과 배우 최승윤 강인성이 참석했다.

‘라이스보이 슬립스’는 한국계 캐나다인 앤소니 심 감독의 반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1990년 모든 게 낯선 캐나다에서 서로가 유일한 가족이었던 엄마 소영과 아들 동현의 잊지 못할 시간을 그린다. 배우 최승윤이 엄마 소영 역을, 넷플릭스 시리즈 ‘엄브렐러 아카데미’에 출연한 배우 황이든과 아역배우 황도현이 동현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토론토영화제 ‘2022년 최고의 캐나다 영화’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캐나다 감독조합상, 토론토비평가협회 캐나다 작품상, 미국의 샌디에이고 아시안 영화제 작품상과 관객상, 글래스고영화제 관객상, 아프리카 마라케시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팜스프링스 영화제 젊은영화인상 등 전 세계 24관왕을 기록 중이다.

앤소니 심 감독은 “한국인 엄마와 아들의 이민 생활에 대한 이야기다.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좋게 봐준 건 가족의 이야기라서,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라 감동 받고 재미있게 봐주는 것 같다. 한국 관객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옛날 필름 사진의 느낌을 담은 연출에 대해 “영화 준비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한 게 관객들이 저희 어릴 때 사진 보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옛날 필름 사진 보면 초점도 안 맞고 조명도 그렇지만, 따뜻한 좋은 추억의 느낌을 주는 게 있어서 이 영화에서 그런 느낌을 받길 바라서 그런 걸 생각하고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스보이 슬립스’ 포스터. 사진|판씨네마
‘라이스보이 슬립스’라는 제목을 지은 이유도 밝혔다.

앤소니 심 감독은 “시나리오 쓸 때 음악 앨범이나 가수를 골라서 영화와 맞는 느낌을 찾아서 쓴다. ‘라이스보이 슬립스’라는 앨범이 있다. 그때 그걸 많이 들었다. 스토리가 없고, 제 경험들과 캐릭터 아이디어는 있었는데 제목을 하면 왠지 올 것 같더라. 그냥 좋아서 했는데, 점점 스토리가 이해되기 시작하고 한국 아이가 한국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서 창피해하다가 자신의 정체성이 자고 있다는 뜻으로, 한국으로 돌아가서 식구랑 히스토리를 이해하면서 욕으로 쓰인 단어가 자랑스러운 단어로 바뀌게 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줌 오디션을 통해 영화에 합류, 첫 주연을 맡은 최승윤은 “소영은 자신과 아들에게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캐나다로 떠나는 싱글맘 역”이라며 “영화 오디션을 지원할 때만 해도 작은 독립 영화가 전세계에서 상영되고 많은 관객을 만나게 돼서 신기하고 좋았고 이상했는데 감사하다. 한국 관객들 앞에서 서는 게 떨린다. 제가 한국 사람이니까 제일 떨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연기 경험이 없어 아마 모두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했을 것 같다. 오디션을 여러 번 봤다. 나중에는 소영이 내가 필요하면 되고 아니면 아니겠지 싶었던 것 같다”면서 “감독님이 시간 순서대로 찍어서 소영의 삶과 감정을 모두 그대로 느꼈다. 배우들 모두 다들 자기 역할에 몰입했고 한 번에 찍은 장면도 많다”고 귀띔했다.

강인성은 “1990년대 흔히 시골에서 볼 수 있는 삼촌, 작은아버지라고 생각한다”며 “자리에 앉아 있는 순간도 믿기지 않는다. 배우를 하고 있지만, 집 주변에서도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해외에서 수상 내역을 통해서 들으면 반응 좋다고 하는데, 캐나다를 가본 적이 없어서 얼떨떨하다. 잘 모르겠지만, 꿈만 같다. 배우라는 직업을 계속 잘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최승윤은 “필름으로 찍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 같이 극장에 와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앤소니 심 감독은 “감동받을 수 있는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캐나다에서 자라면서 한국이라는 나라가 그리웠고, 그런 느낌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라이스보이 슬립스’는 4월 19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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