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의 NC 손아섭 “우승하면 직접 고기 굽고 노래 선물까지”
NC 팬들은 올해 팀 우승을 기대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NC 주장 손아섭이 우승만 한다면 직접 고기를 구워 팬들에게 대접하고, 노래 선물까지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손아섭은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 KBO 미디어데이에서 우승공약으로 사실상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지는 ‘디너쇼’를 약속했다. 그는 “저희 팀 스폰서 중에 고기를 하는 업체가 있다”며 “마블링 좋은 애들로 잘 선별해서 직접 맛있게 고기 구워드리고, 복면가왕 출신 가수도 섭외해서 노래를 들으면서 마음껏 고기를 드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복면가왕 출신 가수가 혹시 본인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손아섭은 2021년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1라운드 듀엣 대결에서 버즈의 ‘가시’를 불렀고, 탈락 후 단독 무대에서는 박상민의 ‘하나의 사랑’을 불렀다.
손아섭의 고기 사랑은 유명하다. 이날 미디어데이 후에도 그는 “핏기 좀 많은 레어가 좋다. 고기가 살아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며 확고한 취향을 밝혔다. 그는 “고기만큼은 누구보다 잘 고르고 잘 구울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팬분들께도 직접 대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런 손아섭도 팀이 우승할 수 있다면 기꺼이 고기를 포기하겠다고 했다. 손아섭은 미디어데이 중 ‘1년 동안 소고기 못 먹기’와 ‘올해 NC 우승’ 중 무엇을 선택하겠느냐는 팬 질문에 “당연히 우승”이라며 “소고기를 못먹으면 컨디션 조절에 문제는 있겠지만, 팀이 우승만 할 수 있다면 은퇴할 때가지 안 먹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LG 오지환은 결혼식 사회를 약속했다. 그는 ‘LG가 우승하고, 한국시리즈 MVP를 받는다면 12월 결혼식에 사회를 봐줄 수 있겠냐’는 한 팬의 질문에 곧바로 “우승 공약으로 부탁하셨지만, 그것과 관계 없이 무조건 사회를 보겠다”고 답했다. 팬들 사이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KIA 김도영은 ‘세차 서비스’를 우승 공약으로 걸었다. 김도영은 “KIA차 타는 팬분들 중 뽑아서 선수들이 직접 세차를 해드리겠다”고 했다. 롯데는 팬들과 함께 하는 ‘롯데월드 이벤트’를 공약했다. 박세웅이 “롯데월드를 한번도 못가봤는데, 사전답사까지 해서 가이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두산 주장 허경민은 “올시즌 우승하면 7번째”라며 “내년 개막전에 팬 777분을 초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옆에 앉은 양의지가 “경민이가 주장도 잘 하고 있고, 반드시 해낼 거라고 믿기 때문에 우승한다면 개막전 티켓 777장이 아니라 7777장을 경민이가 쏘도록 할 것”이라고 받았다.
키움 이정후는 ‘고척돔 캠핑’을 , 삼성 오재일은 ‘대구 동성로 공연’을 약속했다. 한화 정우람은 “3년 동안 최하위였다”며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우승이 아닌 가을야구 진출을 조건으로 공연을 약속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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