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 99.9' OBS라디오 개국…경기방송 중단 3년만에 '온에어'

최대호 기자 2023. 3. 30. 1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방송권역으로 하고 있는 OBS라디오(FM 99.9MHz)가 30일 개국했다.

김학균 OBS 대표이사는 "OBS라디오 개국일을 3월30일로 정한 것은 경기·인천지역 청취자들에게 사랑받던 경기방송의 맥을 이어 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철저한 지역 중심의 방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일주파수방송망 채택…지역 중심 방송 매진"
FM 99.9MHz, OBS라디오 개국식.(OBS 제공)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방송권역으로 하고 있는 OBS라디오(FM 99.9MHz)가 30일 개국했다.

OBS라디오는 30일 0시를 기해 정식으로 전파를 쏘아 올렸다. 옛 경기방송이 2020년 3월29일 자정까지 방송을 송출하고, 자진 폐업한 지 만 3년만이다.

경기·인천 1680만명의 가청인구를 둔 OBS라디오의 슬로건은 '따뜻한 나눔 99.9'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온기'를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경기·인천지역 공동체의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OBS는 지난해 5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99.9MHz 새 사업자로 선정된 뒤, 방송 재개를 촉구하며 2년 넘게 투쟁해 온 옛 경기방송 노조원 14명을 우선 채용해 개국을 준비해 왔다.

경기·인천지역 오피니언리더 200여명이 FM 99.9MHz, OBS라디오 개국을 축하하고 있다.(OBS제공)

개국식은 30일 오후 3시 수원시 소재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OBS라디오의 로고송을 제작한 더밴드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연 개국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준 수원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등 200여명의 경기·인천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해 99.9MHz의 중단없는 송출을 염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축하메시지를 대독했고, 김진표 국회의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도 영상 축하메시지를 보내 OBS라디오의 개국을 축하했다.

개국식에서는 '리듬파워X2' '이창명·이유나의 굿모닝OBS' '뮤직익스프레스' '기후만민공동회 오늘의 기후' 등 OBS 라디오의 대표 프로그램 쇼케이스가 펼쳐졌다.

'오늘의 기후' 프로그램 쇼케이스에서는 지구의 기후 변화를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할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의 허순도 대장을 실시간 영상통화로 연결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인천전역 버스와 택시 운전사로 구성된 'OBS 라디오 교통통신원'과 경기·인천지역 곳곳의 소식을 알려줄 '시민톡파원' 위촉식으로 이날 개국행사는 마무리 됐다.

김학균 OBS 대표이사는 "OBS라디오 개국일을 3월30일로 정한 것은 경기·인천지역 청취자들에게 사랑받던 경기방송의 맥을 이어 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철저한 지역 중심의 방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OBS라디오의 진정한 목표는 경기·인천 지역의 정체성을 만들고, 이를 통해 공동체를 회복해 나가는 것"이라며 "경기·인천 오피니언 리더와 시민들이 힘을 합쳐주신다면 선의의 공동체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OBS는 국내 지상파 라디오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단일주파수(FM 99.9MHz)로 방송권역을 커버하는 단일주파수방송망, SFN을 도입했다. 이로써 경기·인천 등 수도권 어디서나 주파수 조정없이 단일 채널로 선명한 OBS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sun07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