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프로야구 플레이볼…KT·SSG ‘4강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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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안정 KT, 2년만의 정상 도전…SSG, 마운드가 관건
겨울잠에서 깨어난 프로야구가 활짝 봄 기지개를 켜고 6개월 장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4월1일 오후 2시 KT 위즈와 LG 트윈스(수원), SSG 랜더스 VS KIA 타이거즈(인천)전을 비롯,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해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를 치른다.
야구 대표팀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회전 탈락으로 국민적 실망감이 큰 가운데 열릴 이번 시즌은 무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하는 LG와 2년 만의 챔프 등극을 노리는 KT, ‘디펜딩 챔피언’ SSG, 키움 등이 4강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시즌 주전들의 줄 부상으로 4위에 머문 KT는 올해도 불펜 투수 김민수와 주권, 붙박이 중견수 배정대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박영현, 김영현 등 젊은 투수들이 성장했고, 외야 자원이 풍부해 시즌 초반을 잘 넘긴다면 우승 전력으로 손색이 없다.
외국인 ‘원투 펀치’인 벤자민과 보 슐서에 토종 고영표, 소형준, 배정대, 엄상백 등 선발 자원이 풍부하고 핵심 2명의 이탈에도 여전히 두터운 불펜진을 자랑한다.
타선 역시 부상에서 회복된 강백호·박병호·알포드의 중심 타선에 테이블세터 조용호, 김민혁, 하위 타선서 힘을 실어줄 장성우와 문상철 등이 건재하고 FA 김상수, 신인 손민석, 류현인,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강현우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올해 팀 창단 10주년이다. 그동안 팬들의 성원으로 우승도 했다. 올해 도약하는 해를 만들겠다”면서 “준비를 잘해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펼치고 결과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 사상 첫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루며 통합 팸피언에 오른 SSG는 지난해 우승 전력과 큰 변동이 없지만 모두 바뀐 외국인 선수가 변수다. 특히 선발투수 에니 로메로가 연습경기 중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뒤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커크 맥카티와 김광현이 중심을 잡고 지난 시즌 부상서 1년 만에 돌아온 문승원, 박종훈이 이전의 기량을 되찾아야 한다. 더욱이 불안했던 불펜의 핵심인 김택형이 군에 입대하는 등 여전히 마운드가 불안하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 추신수와 최지훈을 비롯, 중심타자인 에레디아·최정·한유섬에 교타자 박성한, 차세대 거포 전의산, 주전같은 백업 오태곤 등 지난해 통합 우승 멤버들이 건재해 여전히 위력적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지난해 엄청난 팬 응원 덕분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통합우승을 일궜다. 올 시즌에도 지난해의 긴장감과 짜릿함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30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KT는 LG와 더불어 6개 구단 감독들로부터 우승후보로 지목됐고, SSG는 2개 구단 감독들이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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