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하영제 체포안 가결…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 압박(종합)

박기범 기자 이서영 기자 2023. 3. 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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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0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같은 당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체포동의안 가결은) 대단히 마음 아픈 일이지만 우리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많은 의원들이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평소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한 그 약속을 국민들에게 지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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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양심 있다면 李 비리의혹에 국회 방패막 삼는 행동 안돼"
"李 체포동의안 다시 날아올 것…다시 불체포특권 누릴 것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40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무기명 투표를 마친 후 투표소에서 나오고 있다. 2023.3.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이서영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같은 당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지켜라"고 압박 카드로 활용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이미 선언했고 국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옳다는 것"이라고 하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을 평가했다.

이어 체포동의안 투표 결과, 이날 재석 의원 281명 가운데 찬성 160표, 반대 99표, 기권 22표가 나온 데 대해서는 "부결표를 던진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우리 당은 아시다시피 권고적 당론과 같은 형태로 사실상 찬성하자는 입장을 갖고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다 찬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가결로 향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시 민주당 입장이 달라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민주당은 실언을 밥 먹듯이 하고 아침에 한 말과 저녁에 한 행동이 다른 것이 비일비재하다 보니 앞으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적어도 양심있는 정당이라면 이 대표가 갖고 있는, 단군 이래 최대 비리의혹이라는 사태에서 계속해 국회를 방패막으로 삼는 잘못된 행동을 즉각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체포동의안 가결은) 대단히 마음 아픈 일이지만 우리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많은 의원들이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평소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한 그 약속을 국민들에게 지켰다"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에 반해 민주당은 대선 때도 그렇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하고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국민들이 보셨을 것"이라고 야당을 겨냥했다.

이어 '부결'표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노웅래,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대한 부결표를 많이 던졌기 때문에 연장 선상에서 부결표가 많지 않을까 추정만 할 뿐"이라며 "무기명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어디서 부결표가 많이 나왔는지 판단할 만한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에게 묻는다. 오늘 체포동의안에 찬성하셨나"라며 "과거의 이재명은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했지만 지금의 이재명은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있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과거와 지금의 이재명 중 누가 진짜 이 대표인지 국민들은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이 대표는 아직 기소되지 않은 숱한 혐의들이 남아있기에 국회로 다시 체포동의안이 날아올 것이다. 그때 이 대표는 다시 불체포특권을 누릴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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