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KBO 마지막 시즌…이정후 "낭만 야구 사절, KS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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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와 잠시 작별을 앞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에게 2023시즌 맞이하는 모든 장면은 '마지막'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인 미디어데이 역시 이정후에게는 당분간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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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BO리그와 잠시 작별을 앞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에게 2023시즌 맞이하는 모든 장면은 '마지막'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인 미디어데이 역시 이정후에게는 당분간 마지막이다.
하지만 이정후는 "올 시즌이 더 특별할 건 없다. 작년에 못 한 우승을 하는 게 목표"라며 '마지막'에 방점을 찍지 않았다.
이정후는 30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가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우승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바꿨다. 저희 팀원 모두 야구를 대하는 가치관 모두 우승에 맞춰져 있다. 한 목표만 바라보고 힘내서 하다 보면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키움은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15경기나 가을야구 혈투를 벌인 끝에 SSG 랜더스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키움 선수들은 전력 열세라는 평가에도 여러 차례 가을야구 명승부를 연출했지만, 결국 조연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정후는 "작년에 간절함만으로 우승할 수 없다는 건 모두 느꼈을 거다. 간절함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실력"이라며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올해는 정말 저희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은 키움의 혈투에 박수를 보냈어도, 이정후에게 2022년은 '우승하지 못한 한 해'일 뿐이다.
그는 "결과적으로 2위였으니 우승 못 하면 사실 다 의미가 없다. 올해만큼은 '낭만 야구'는 사절"이라며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모습을 올해 정규시즌에도 보여준다면 저희가 1위로 시즌 마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정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도 아낌없이 응원하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미디어데이에 정말 많이 찾아주셨다. 개막전에도 많은 구장이 매진됐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운동장 밖에서는 평소 생활과 팬 서비스, 그리고 운동장에서는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이정후는 스케치북에 '이정후 여기로 공 날려줘'라는 문구를 적은 팬에게 정확하게 홈런공을 보내 화제가 됐다.
한국 야구 역사에 남을 '팬서비스'의 주인공이 됐던 그는 올해 또 다른 특별한 팬 서비스를 준비했느냐는 물음에 "작년 그건 하늘이 도와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그런 일도 생겼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멀리 볼 필요 없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거다. 그러다 보면 팬들이 즐거운 볼거리가 생길 것"이라고 답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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