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봉황산 산불 6시간여 만에 주불 진화

이삭 기자 2023. 3. 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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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충북 제천시 봉양읍 명도리 봉화산에서 발생한 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후 충북 제천 봉황산에서 불이 나 산림 13㏊를 태운 뒤 6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분쯤 봉양읍 명도리 봉황산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산림·소방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9대와 소방차 등 산불 진화 차량 13대, 산불 진화대원 146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초속 10m의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또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명도리 인근 동막마을과 명암실버타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 중 명암실버타운 입주자 15명과 직원 5명이 봉양읍 문화복지센터로 대피했다.

이날 오후 7시쯤 주불 진화를 완료한 산림 당국은 169명의 인력을 동원해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주불 진화는 마쳤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불은 도로변 산기슭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담뱃불 등에 의한 실화 가능성이 있어 불길을 잡는 대로 산림 피해면적과 정확한 발생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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