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작년 4분기 BIS 비율 개선… 재무 건전성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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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권의 지난해 4분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개선됐다.
금감원은 은행권이 결산배당 등 공제항목 증가 등으로 인해 자본이 감소했으나, 환율 효과로 위험가중자산이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들며 작년 4분기 중 자본비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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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시장 변동성 감안해 건전성 감독 강화
국내 은행권의 지난해 4분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개선됐다. 환율 하락 등에 따른 외화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이다.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25%로, 3개월 전보다 0.4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보통주자본비율은 12.57%, 기본자본비율은 13.88%로 각각 0.31%포인트, 0.38%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은행권이 결산배당 등 공제항목 증가 등으로 인해 자본이 감소했으나, 환율 효과로 위험가중자산이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들며 작년 4분기 중 자본비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모든 국내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규제 수준을 상회했다. 5대 금융지주에서는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KB금융(16.16%), 신한지주(15.99%), 농협지주(15.73%), 하나금융지주(15.67%), 우리금융지주(15.30%) 순으로 자기자본비율이 높았다.
금융지주사 소속이 아닌 은행 중에서는 씨티은행(20.72%), SC은행(17.83%) 등 외국계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높았다. 인터넷은행은 카카오뱅크(36.95%), 케이뱅크(13.94%), 토스뱅크(11.49%)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은행권의 건전성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예정이다”라며 “이를 위해 국내은행의 자본비율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적정성 제고를 유도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금감원은 “은행이 예상치 못한 손실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기자본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부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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