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태어난 'KG 모빌리티', 오프로더 토레스 EVX로 '다른 존재감' [서울 모빌리티쇼]

강희수 2023. 3. 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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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에서 EG 모빌리티로의 재탄생을 선언하고 있는 곽재선 회장.

[OSEN=고양, 강희수 기자] 예전의 쌍용자동차가 EG 모빌리티로의 재탄생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모터쇼 프레스데이 프레젠테이션 행사로서는 드물게 곽재선 회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새 시대' 개막의 의미를 역설했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사명 선포식을 주관하며 "SUV 명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쌍용자동차가 새 시대를 선언한다. 많은 사람들이 쌍용자동차에 보내주었던 아낌없는 애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 열정에다 시대의 소명을 담아 미래를 약속하는 KG모빌리티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KG모빌리티 시대의 첫 번째 주자는 전기차 '토레스 EVX'가 맡았다. 작년에 출시 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토레스의 디자인 얼개에 오프로드 콘셉트를 얹어 개발한 전기 SUV가 바로 '토레스 EVX'다.

토레스 EVX는 1회 충전시 4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뿐만아니라 실 구매가도 3,000만원 대로 예상하고 있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날 행사장을 달구었던 모델은 또 있었다. KG모빌리티는 아직 양산형은 아니지만 매력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콘셉트 모델을 3종이나 공개했다. O100, F100, KR10이 주인공들인데 모빌리티 기업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기에 손색이 없었다.  

조만간 출시를 앞두고 있는 ‘토레스 EVX’는 정통 SUV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해 구조적 강인함에 EV 감성을 더해 탄생시켰다. 디자인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과 오프로드 콘셉트를 결합한 국내 유일무이한 중형급 정통 전기 SUV이다.

토레스 EVX의 전면부 디자인은 간결하면서도 힘이 넘친다.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DRL)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통해 KG 모빌리티가 만들어 갈 전기차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했고, 오프로더의 강인함을 형상화한 프런트 범퍼의 토잉 커버와 후면부의 리어 콤비램프는 토레스처럼 또 태극기의 궤를 형상화 했다. 이번에는 건∙곤∙감∙리 중 해와 불을 상징하는 ‘리’와 땅을 의미하는 ‘곤’의 문양이 들어갔다. 

인테리어는 토레스에 적용한 Slim&Wide(슬림&와이드)의 인체 공학적 설계로 운전자의 편의성과 공간감을 극대화했으며, 디지털 클러스터에서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전면의 12.3인치 파노라마형 듀얼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 제공과 함께 운전자의 시인성을 개선했다.

우드 패턴의 센터 가니시와 좌우로 길게 뻗은 에어 벤트는 대시보드(인판넬)와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실내공간을 더욱 넓게 확장시켜 주며,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된 플로팅 타입의 콘솔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수납할 수 있게 설계해 편리성까지 더했다. 

토레스의 DNA를 이어 받은 토레스 EVX는 중형급 전기 SUV로 넓고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춰 캠핑 및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높은 지상고로 오프로드 주행성능까지 갖췄다.

안전성도 대폭 강화했다. 최근 글로벌 브랜드에서 확대 적용하고 있는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이 배터리는 외부 충격에 강해 화재 위험성은 대폭 낮추고 내구성은 높였다.

최적화된 설계로 일상적인 생활에 충분한 주행이 가능한 1회 충전 약 50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기준으로는 4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자체 측정 결과치를 갖고 있는 KG모빌리티 연구소는 기대하고 있다. 가격 또한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3,000만원 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레스 TX.

KG모빌리티는 이날 아웃도어 활동 및 익스트림 레저를 위한 토레스의 라인업 확장 스페셜 모델인 ‘토레스 TX’도 선보였다. 당장 구매가 가능한 토레스 TX는 토레스 T7 모델을 베이스로 20인치 단조 휠, 각진 형태의 휠 아치와 가니쉬 등 전용 파츠를 보강해 역동적인 정통 SUV 스타일을 구현했다.

특히 토레스 TX는 루프 플랫 캐리어를 달아 사용자 용도에 따라 자전거 및 스포츠 장비 등을 적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측면에는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와 루프 클라이밍 핸들을 달아 편리성을 높였다. 실내 러기지 공간에는 휴대용 멀티 에어 컴프레셔 및 아웃도어 워터 탱크를 설치해 캠핑 및 아웃도어 활동에 청결 및 편리성을 제공한다. 

토레스 TX의 판매 가격은 3,524만원이며, 기존 토레스 T5 트림은 LED 안개등 및 러기지 보드&트레이 등을, T7 트림은 인텔리전트 어탭티드 크루즈 컨트롤(IACC) 등을 기본 사양으로 넣어 각각 2,830만 원과 3,150만 원의 가격을 매겼다.

KG 모빌리티의 중장기 발전 계획에 따라 미래 비전을 가늠할 수 있는 디자인 콘셉트 모델인 O100 및 F100과 디자인 모델 디벨럽 과정인 KR10, 미래 전동화 기술의 집약체인 EV 플랫폼도 공개했다.

전기 픽업 모델인 O100.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전기 픽업 모델인 O100은 단단해 보이는 차체 디자인을 기본으로 도시와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들어갔다.

F100은 전통적인 SUV 본연의 담대한 이미지에 기계적이고 미래적인 감성을 더해 삶의 영역을 확장 시켜줄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의 대형 전기 SUV 디자인을 제시했다. 다양하게 구성 가능한 키네틱 라이팅 블록 콘셉트는 소비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으며 보다 발전된 디지털 제스처 프런트 디자인을 통해 KG 모빌리티 EV 아이덴티티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F100.

KR10은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에서 강인함의 상징인 코란도의 헤리티지를 이어 받은 준중형급 정통 SUV로 디자인 디벨럽 과정인 클레이 모델 단계를 공개했다. Clay model develop 과정은 디자인 진행 과정 중 가장 디테일 한 수정 단계를 말한다.

KR10.

KR10은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에서 강인함의 상징인 코란도의 헤리티지를 이어 받은 준중형급 정통 SUV로 2023년 KORANDO 론칭 40주년을 맞아 KR10의 디자인 개발 과정 전시를 통해 KORANDO의 역사와 정통성을 부각한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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