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 산불 확산···산림당국 산불 2단계 발령, 헬기 17대 투입 진화 중
최승현 기자 2023. 3. 30. 16:21
강원 화천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자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가 이날 오후 2시 48분을 기해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평균 풍속 초속 7m 이상, 예상 피해 면적 30∼100㏊ 미만, 진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낮 12시 47분쯤 화천군 화천읍 중리 산 70번지 일원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초속 8m의 바람을 타고 인근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오후 4시 현재까지 산림 38㏊가 소실되고, 화선의 길이도 2.3㎞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소방당국은 헬기 17대와 소방차, 진화차 등 장비 42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군인, 공무원 등 4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직 인명과 주택 등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 당국은 진화작업이 마무리된 후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빨리 주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산불 발생지 인근 주민들께서는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오후 2시 18분쯤 평창군 진부면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림 330㎡를 태운 뒤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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