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오너, 주총에서 힘 얻어 사업 다각화 속도낸다

2023. 3. 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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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제약·바이오사 오너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얻은 지지를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3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한미약품그룹, 삼진제약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너 경영권을 강화하는 결정을 내렸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년 만에 경영에 전격 복귀한 후 오너로서 책임감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거듭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는데, 이젠 신약 전문 업체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서정진 회장은 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는 바이오시밀러 매출 비중을 60%, 오리지널 신약 매출 비중을 40%로 가져가겠다”고 약속했다. 셀트리온 2022년 매출 중 바이오시밀러 비중은 69.73%였다.

한미약품은 고 임성기 선대회장 배우자인 송영숙 회장이 올해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한미사이언스는 ‘책임경영’을 위해 재선임된 송영숙 회장 아래 본부장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그룹 지주사로서 올해 새로운 캐시카우 사업을 발굴할 전망인데, 헬스케어 관련 ‘식품’사업이 유력하다. 작년 한미사이언스에 합병된 한미헬스케어 주력 사업이 식품이었기 때문이다. 2022년 한미헬스케어는 두유로 매출 71억원을, 건강식품으로 21억원을 달성했다.

삼진제약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너 2세인 조규석 경영관리 부사장과 최지현 영업·마케팅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1968년 설립된 삼진제약은 50년 이상 조의환·최승주 회장 공동경영체제로 운영돼 왔다.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 사업목적으로 동물약품, 동물건강기능식품, 동물사료 제조 및 도소매업 등을 추가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자사 컨슈머헬스본부에서 동물약품 관련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일반의약품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으로 사업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최승주·조의환 삼진제약 회장, 사진 = 각사]-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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