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노웅래와 달리 하영제 체포동의안 가결…민주 대거 찬성표 던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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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앞서 국회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터라 후폭풍이 예상된다.
자당 대표의 체포안은 부결시키고, 상대당 의원은 가결시켰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은 하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이 대표의 부결을 문제 삼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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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앞서 국회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터라 후폭풍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해 무기명 표결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투표수 281표 가운데 찬성 160표, 반대 99표, 기권 22표로 가결됐다.
하 의원 체포안이 가결되면서 민주당을 향한 내로남불이라는 비판도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표결에서 국민의힘과 정의당 의원들이 모두 가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민주당 의원 중 가표를 던진 의원은 최소 39명 이상이 된다. 자당 대표의 체포안은 부결시키고, 상대당 의원은 가결시켰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하 의원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약 2년간 경남도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공천을 도와주는 대가로 예비후보자로부터 7000만원을 받고 보좌관 등으로부터 575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은 하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이 대표의 부결을 문제 삼고 나섰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투표하고 나오는 이 대표의 사진을 공유하며 "본인도 민망한지 눈치 보는 모습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당함, 떳떳함과는 거리가 먼 비굴한 표정이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면서 "국민의힘 정치인은 잘못하면 법원으로 가서 심판받지만 민주당 정치인은 방탄 국회를 내세워 뻔뻔하게 버틴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당시 297명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으나 찬성표가 더 많아 '가결 같은 부결'이라는 평가받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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