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일용 “’악의 마음’ 김남길 싱크로율? 자꾸 만나자더니 내 행동 따라 해”(‘두데’)[종합]

임혜영 2023. 3. 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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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권일용이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

30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는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안영미는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권일용을 연기한 김남길에 대해 싱크로율이 높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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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

30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는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권일용은 “범죄를 언론에서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을 하면 피상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현직에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하고 싶은 게 ‘조주빈 사건’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단순한 성착취 범죄가 아니라 굉장히 심각한 사이코패스 유형의 범죄라는 것이다. 진화된 범죄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권일용은 오랜 기간 프로파일러로 살아온 만큼 직업병을 앓고 있다며 “예를 들어 사람이 앞에서 걸어오면 제일 먼저 손을 본다. 위험한 물건을 들고 있나. 나를 목표로 오는 건가. 출소한 범죄자들도 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뮤지는 “말씀 안 하면 무섭게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라고 말했고, 권일용은 “가끔 기자들이 인터뷰를 하러 오시면 정말 바른 자세로 앉아서 인터뷰를 하신다”라고 공감했다.

권일용은 일에 집중하며 바쁘게 살았던 삶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가장 우선순위가 가족이어야 하는데 일이 우선이었던 삶을 살다 보니 서운한 게 많다. 다 큰 아들이 ‘아빠는 다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해’라더라. 어릴 때 놀러 가자고 약속해놓고 눈 떠 보면 현장에 나가고 없었던 것이다”라며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또 “친해지려고 말을 걸어 보면 이야기가 금방 끝난다. 안 되겠다 싶어서 조사를 하듯이 했다. 프로파일러의 면담 기법을 활용했다”라고 은퇴 후 가족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권일용은 25년 절친 표창원에 대해 언급하기도. 그는 “과거 제가 사무실에 근무하고 있는데 당시 표창원이 다른 사람을 찾아왔다. 누구냐고 옆에 물었더니 ‘경찰대 교수인데 영양가 없어’라고 하더라”라고 처음 만났던 때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표창원이 나보다 훨씬 낫다. 제가 나은 점이 있다면 저는 유연하고 현장 경험이 많다. 표창원 교수는 경직되어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권일용은 아버지 덕분에 경찰이 되었다고 밝혔다. 권일용은 “아버지가 저의 소질에 대해 평소에 말을 안 하셨다. 당시 집이 조금 어려워서 도피하듯이 군대에 갔다. 전역할 때 되니 찾아오셔서 학비가 어려우니 경찰 시험이라도 보라고 하시더라. 원서를 주고 가셨다. 합격이 되면 학비를 모으려고 했다. 시험을 봤는데 합격이 되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현장에 처음 나가니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여기였었구나’ 싶더라. 아버지가 혜안이 있으셨던 것 같다. 퇴직하고 아버지 산소에 가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라며 아버지에게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안영미는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권일용을 연기한 김남길에 대해 싱크로율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에 권일용은 손사래 치다가도 “비하인드인데 김남길이 대본 리딩 때부터 자꾸 저한테 만나자고 하면서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고 술도 마시고 하면서 동작을 따라 했다. 범죄 현장을 만들 때도 제 행동을 따라 하더라”라며 김남길이 자신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도록 보이지 않은 곳에서도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안영미는 “권일용 교수님이 오시니 뱃속의 딱콩이가 태동을 엄청 한다. ‘나 이 분 알아’ 하는 것이다”라며 딱콩이까지 알아볼 정도로 평소 권일용의 열렬한 팬임을 강조했다.

/hylim@osen.co.kr

[사진]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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