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민간 부문 국내 1호 수소화물차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전달
평택시·롯데글로벌로지스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 업무 협약
경기 평택시에서 민간 부분 국내 첫 수소 화물차가 운행을 시작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시의 수소 화물차 도입은 쾌적한 대기 환경을 조성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내연기관 화물차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연간 미세먼지(PM10) 배출량이 153배,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이 141배 많아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이 요구돼 왔다.
하지만 전기차의 경우 충전 시간이 길고,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짧아 대형 화물차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된 반면 수소차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충전할 수 있고, 주행 가능 거리도 길어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런 수소 화물차를 보급하기 위해 시는 올해부터 4억 5000만 원(차량 가격의 약 60%)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쳐 민간 부문에서 첫 수소 화물차가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전달됐다.
해당 수소 화물차에는 350㎾ 고효율 모터, 180㎾ 연료전지스택, 72㎾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 시 약 570㎞ 주행이 가능하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번에 도입한 수소 화물차를 화물량이 많은 간선 물류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시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친환경 화물차 보급 활성화·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친환경 화물차 보급 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물류센터?차량 등 친환경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또 양측은 친환경 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정장선 시장은 “많은 미세먼지와 탄소를 배출하는 화물차에 수소에너지가 도입된 것은 국내 물류 업계의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더 많은 친환경 화물차가 도입돼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해 수소화물차를 계속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11톤급 수소화물차 한 대를 추가 도입하고, 내년에도 보조금 사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평택시는 △수소생산시설 확대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 △수소충전소 확대 등 지역 내 수소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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