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삼성전자와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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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삼성전자(005930)와 함께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며, 특화단지 지정에 탄력을 받게 됐다.
30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DGIST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반도체 핵심 인력 15만 명 양성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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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삼성전자(005930)와 함께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며, 특화단지 지정에 탄력을 받게 됐다.
30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DGIST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반도체 핵심 인력 15만 명 양성에 합류한다.
이번 삼성전자와 DIGIST의 반도체 계약학과 설치로 지방 학생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비수도권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구미시가 전력 중인 특화단지 유치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는 평가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삼성전자가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 업무협약을 체결. 계약학과란, 기업이 학자금과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졸업생을 기업에 채용하는 제도로, DIGIST는 연간 30명을 5년에 걸쳐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삼성전자는 장학금 지원과 취업을 보장한다.
지역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삼성전자의 행보가 계속되면서, 지난 7일 이재용 삼성 회장은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관심 산업분야, 기술 인재로서의 꿈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격려했다.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는 전문기술인력을 육성하는 마이스터고교로 전자과, 메카트로닉스과 등 2개 학과를 두고 있다.
시의 반도체 인력 양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북대와 삼성전자가 지방대로는 처음으로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할 계획으로, 2025학년부터 학부생을 대상으로 신입생 모집을 논의 중인 단계이다.
시는 집적화 되어 있는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을 바탕으로 수도권 반도체 소자기업 및 전방 수요산업에 반도체 소재부품을 공급하는 생태계 완성형 핵심 소재·부품 특화단지를 구축하여 반도체 초격차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최근 SK실트론을 비롯한 반도체 관련 대기업의 잇단 투자는 구미의 투자 환경을 방증하는 결과"라며 "시는 기반시설, 관련기업의 집적화, 지역 주력산업과의 연계성에 인재 확보까지 특화단지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어 반도체 산업 초격차 달성을 위한 신속한 성과 도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구미=황재윤 기자 newsde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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