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 임상시험 등 실증 지원 확대 이뤄져야”

과기정통부 박윤규 2차관, 디지털 국정과제 간담회
"생성형 AI모델 통해 환자 맞춤형 건강관리 가능할 듯"

[파이낸셜뉴스] 의료·건강 서비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치료기기 등의 임상시험 같은 실증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의료기술을 공공의료기관과 의료취약지역에 도입하기 위한 방안 등도 논의됐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앞줄 왼쪽 네번째)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디지털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방안' 주제로 열린 '제4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 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박윤규 2차관은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및 치료기기 관련 기업, 학계, 의료계 전문가 20여명과 함께 디지털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로 일할 때, 중동아시아와 미국 등 해외에 진출한 경험을 토대로 해외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불면증 치료기기 ‘솜즈(Somzz)’를 개발하여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 허가를 받은 에임메드 임진환 대표는 허가를 받기까지 과정과 함께 앞으로의 해외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공공의료기관 디지털 전환, 디지털 치료기기 활성화, 의료 AI·소프트웨어(SW) 기업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낙후된 의료시설과 인력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공·지역 의료기관의 현실적인 애로사항을 듣고, 의료AI 도입을 통해 공공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 신약개발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 성장 잠재력이 큰 디지털 치료기기 분야에 대한 생태계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이와 함께 해외 의료데이터 확보, 국내·외 병원 교차검증, 해외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의료 AI 및 SW 개발 등 다양한 의견들도 교환됐다.

박윤규 2차관은 “닥터앤서 시리즈, AI 진단 솔루션, AI 앰뷸런스 등을 통해 보다 더 건강하고 안전한 국민의 삶을 실현했다면, 이제 생성형 AI모델을 통해 인간의 복잡한 생물학적 시스템이 작동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분석·추론해 환자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료 혁신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며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현장의 병원, 연구소와 임상시험 등 협력이 필수이므로 이에 대한 정부 간 협업,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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