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수요회복이 관건…“추세적 주가상승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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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메모리반도체 회사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가 부진한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업황 및 실적 바닥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추세적 주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그는 "수요 회복이 관측되기 전까지 주가의 추세적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따라서 마이크론에 대해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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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證 “행간을 보면 여전히 어렵다는 얘기”
30일 FN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채민숙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론의 실적발표는 임팩트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론의 2023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37억달러, -1.91달러로 당초 회사측이 제시한 가이던스에 부합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반토막났고 순이익은 역대 최대 분기 손실이다. 조정(일회성 요인 제외)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31.4%, 영업이익률은 -56.2%로 이전 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마이크론은 이어 3분기 매출액 목표치(중간값 기준)로 37억달러, EPS 목표치는 -1.58달러를 제시했다.
채민숙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이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14억달러의 재고평가손실을 반영한 가운데 3분기 재고평가손실은 5억달러로 추정했다”며 “재고가 이번 분기 최고치에 달한 후 점차 줄어들면서 재고평가손실 규모도 낮아질 것이라 말했지만 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더 보수적인 숫자를 제시해 수요 회복을 자신할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마이크론이 자본지출 감소(CAPEX cut)와 웨이퍼 투입 감소(wafer cut) 등 공급 감소 계획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관점이 공급 조절보다는 수요 회복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아직은 산업 전반의 재고 수준이 너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수요 회복이 관측되기 전까지 주가의 추세적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따라서 마이크론에 대해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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